(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캄보디아 지뢰 제거청·UNDP(유엔개발계획)와 협력해 1960~70년대 베트남전쟁과 크메르루즈 내전 시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이카는 “지난 3월15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양 기관과 이 같은 내용의 국제기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이 지뢰를 제거하는 지역은 캄보디아 북서부 3개주(바탐방, 반띠민제이, 파이린)다. 총 면적이 20만 헥타르로, 이는 축구장 8천개를 세울 수 있는 크기다. 코이카는 이 지역 지뢰 제거 프로젝트를 통해 31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캄보디아 지뢰의 비극은 베트남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군은 북베트남군 침투로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1969년부터 73년까지 엄청난 양의 폭탄을 캄보디아 곳곳에 투하했다. 1979년엔 캄보디아 급진적인 좌익 무장세력 크메르루주의 폴포트 군대와 캄보디아 정부군 사이에서 내전이 벌어져 대량의 지뢰가 매설됐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