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국립 러시아 박물관(The State Russian Museum)이 3월25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립 러시아 박물관은 러시아 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브률로프의 ‘폼페이 최후의 날’, 레핀의 ‘볼가의 뱃사공’ 등 총 40만여 점이 소장돼 있다. 러시아 박물관은 1825년 파벨 황제가 아들 미하일을 위해 지은 궁전(미하일롭스키 궁전)이었으나, 1898년 니콜라이 2세가 이 궁전을 러시아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이번 한국어 가이드 설치로 박물관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7번째 외국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 해설 녹음에는 배우 황건이, 인사말 녹음에는 김기민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참여했다.
주상트페테르부르크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권동석 총영사는 3월25일 열린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개설 축하 행사에서 “한러 외교장관이 2021 한러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선포한 후 처음 이루어지는 한러 문화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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