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김 모이세이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이 자서전 <고려인의 운명, 한국전통과 계보>를 발간했다.

현지 교민언론 모스크바 프레스는 “3월24일 모스크바 시립민족회관 대회의실에서 <고려인의 운명, 한국전통과 계보> 출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1945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김 모이세이 의장은 1972년부터 2009년까지 소련과 약 40년간 러시아연방 문화부에서 고위직 공무원으로 활동했다. 퇴직 후엔 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으로 활동하며, 고려인 동포 권익 보호와 한러 문화교류에 앞장섰다. 러시아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소련 문화부 훈장(1990), 소련 문화부와 문화 근로자 노동조합 중앙위원회 표창(1987), 러시아지역발전부 표창(2005), 러시아 문화부 표창(2010), 러시아 대통령상(2017) 등을 수여했다.

자서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앞부분에는 개인사와 가족과 친지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뒷부분에는 고려인 동포 전통문화 등이 소개돼 있다.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블라디미르 호케리키 러시아민족위원회 위원장,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등 소수의 인사들만이 참석했다. 김 게르만 카자흐스탄 국립대의 아시아연구소장, 텐 발렌틴 고려인신문 편집장 등은 화상앱 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