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음반] 샤갈의 ‘도시 위에서’
[명화와 음반] 샤갈의 ‘도시 위에서’
  • 최재우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예술지원분과위원장
  • 승인 2021.04.10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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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Double Portrait 커버 사진. 오른쪽은 마르크 샤갈 원화.
왼쪽이 Double Portrait 커버 사진. 오른쪽은 마르크 샤갈 원화.

환상적이고도 낭만적인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마르크 샤갈은 프랑스에서 활동했지만, 그가 태어난 곳은 러시아다. 지금은 벨라루스의 도시 비텝스크가 샤갈의 고향인데, 그는 러시아 혁명 후 이곳에 미술학교를 세워 후진을 양성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오랫동안 살았던 비텝스크 대한 향수가 담겨 있다.

오늘 소개하는 ‘도시 위에서(Over the Town)’는 샤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의 아내 벨라 로젠 펠트와 함께 비텝스크 고향마을 위를 나는 모습을 그린 환상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샤갈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동경, 꿈, 낭만 등이 잘 표현돼 있다.

피아니스트인 빌 찰렙과 르네 로스네는 2010년 샤갈의 ‘도시 위에서’로 자신들의 협연 앨범 커버를 만들었다. 2007년 결혼 이후 피아니스트 부부로 각자 활동해오던 두 사람이 부부 합작 연주로 발표한 앨범이 Double Portrait였다. 따스하고 환상적인 색감으로 표현된 샤갈의 작품처럼 앨범에는 피아니스트 부부의 감미로운 연주가 녹아들어 있다. 샤갈의 작품과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필자소개
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문화예술지원분과위원장
토탈예술기획 아트플래닛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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