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심사 제각각 ‘불합리’ 지적
한국 각 대학의 재외국민 전형 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가 발표한 내년도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방침에 따르면 각 대학은 재외국민 전형에 있어 각기 다른 자격요건과 전형방법을 택하거나 일부대학에서는 재외국민 전형을 배제하기도 한다.
서울대는 2007년 김모씨가 초등학교 학력을 속여 입학하는 등 재외국민 특례전형 부정입학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이후 재외국민 전형을 폐지했다. 연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면접에서는 탈락자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서류전형이 심사 전 과정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서류전형의 기준 충족을 위해 일부 학생들은 현지 체류 또는 재학 기간을 늘리려고 한국입국을 연기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특정학교를 목표로 한 학생이 해당학교의 높은 경쟁률로 인해 불합격할 경우에는 다른 학교의 전형을 준비하지 못해 응시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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