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월드코리안신문) 이혜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정기 총회를 연기해 온 뉴질랜드 이북5도민연합회 지난 6월12일 오클랜드의 타카푸나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방성주 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도 고국 방문 행사가 취소됐다”고 보고하고, “뉴질랜드는 다행히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이번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북5도민 회원 30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한국 나이로 100세를 맞은 황해도 출신인 김인명 회원이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회원들은 이북5도민 2세이자 신임 오클랜드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조요섭 회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올해 88세로 함경도가 고향인 이종천 회원은 18살에 북한에서 공산당과 맞서 싸웠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경도 지역 노래를 불러 회원들을 추억 속으로 빠지게 했다.
현재 뉴질랜드 이북5도민연합회에는 이북에서 출생한 1세대와 자녀 등 총 3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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