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의 포스트 펜데믹 로드맵⑧]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
[이종호의 포스트 펜데믹 로드맵⑧]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
  •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인협회장
  • 승인 2021.06.19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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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아예 없거나 약한 사람이 있는 반면, 중환자실에 가야 하거나 사망하는 사람도 있다. 성별, 기저질환 유무, 나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증상이 다른 것이 코로나19의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별, 소득, 교육 수준, 결혼 여부, 국적 등이 코로나19의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결과 남성은 여성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혼, 사별자, 이혼자 등을 포함한 비혼 상태의 사람들은 결혼 상태에 있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5~2배 높았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중하위권 국가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스웨덴에서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여성의 경우 2배, 남성은 3배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동 및 북아프리카를 제외한 중하위권 국가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 치사율(infection fatality ratio, IFR)은 감염자 1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데 이 숫자가 각국의 통계 작성 방법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15~44세 사이의 IFR은 0에 가깝지만, 65~74세는 3.1%,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무려 11.6%로 급증했다. 그런데 80세 이상 남성은 11.6~16.4%인 반면 80세 이상 여성은 4.6~6.5% 수준이었다

그러므로 일부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죽지 않으므로 굳이 골머리 아픈 방역에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과거에도 일반 독감이 유행했는데 독감에 걸린 사람이 수없이 많지만 만약 잘못되어 죽더라도 사망하는 사람 당사자의 문제라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스페인독감 수준이 아니므로 젊은이들의 사망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자신은 젊어서 죽지 않을 개연성이 많더라도 그가 확진자로 타인에게 전파할 경우 타인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단 확진자로 감염되면 사망하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후유증이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이제까지 알려진 코로나의 후유증은 여러 가지이다.

우선 코로나19가 치명적인 것은 폐렴의 일종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장기에서 중요한 간은 재생이 되어도 폐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해도 폐렴에 의한 후유증이 무기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의 부작용 즉 폐기능 저하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등산, 수영, 달리기, 자전거 등 무리한 유산소 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더불어 폐의 기능이 약해졌다는 것은 뇌에 전달되는 산소의 양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이 떨어지는데 이를 브레인포그(brain fog) 증상이라고 한다.

더불어 뇌의 산소부족으로 인해 뇌가 손상을 입으면 미각, 후각, 시각, 청각, 촉각 즉 오감을 담당하는 기관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다. 아직 이런 경우에 대한 치료약이 별로 없으므로 남은 일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발기부전의 우려도 있으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고 만성피로, 고지혈증이 생긴다는 말도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선>지는 코로나 완치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완치된 환자의 1/4에서 탈모가 온다고 발표했다. 특히 <더선>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완치 후 심각한 탈모현상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고려대학교·대학원 졸업, 프랑스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 및 과학국가박사 학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연구 활동
저서: 「침대에서 읽는 과학」,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 등 10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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