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돕기 나선 ‘지구촌동포연대’
사할린 동포 돕기 나선 ‘지구촌동포연대’
  • 이규복 기자
  • 승인 2010.07.3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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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자 정착촌 日우토로마을 사라질 위기때 국제대책회의 주도

해외 동포들을 돕는 시민단체 ‘지구촌동포연대(KIN)’는 7월 중순 부산대 학생들과 함께 사할린의 공동묘지를 찾아다녔다. 비석에 있는 한국 사람의 이름과 사진, 생몰연도를 사진으로 찍고 위치를 기록으로 남겼다.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된 사람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1999년 설립된 지구촌동포연대는 상근직원이 2명인 시민단체. 규모는 작지만 이슈가 있을 때는 다른 시민단체나 기관과 손잡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동포를 돕는 일에 큰 역할을 해 왔다.

2005년 징용자의 마을인 일본 교토 우토로마을이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저지하기 위한 ‘우토로 국제대책회의’를 구성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우토로 국제대책회의는 모금운동을 통해 국내에서 8억 원을 모으고 정부 지원금 30억 원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우토로마을의 일부 토지를 사들여 새 정착촌을 꾸밀 계획이다.

최근 관심은 사할린 동포. 배덕호 대표(41)는 “사할린으로 징용된 1세들의 영구귀국 사업이 진행됐지만 여러 사정으로 현지에 남을 수밖에 없는 동포도 많다”며 “징용된 사람의 수나 현재 살고 있는 후손들의 수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놓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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