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권 미동남부무역협회장 “한국화장품업계, 미국시장 노려야”
박형권 미동남부무역협회장 “한국화장품업계, 미국시장 노려야”
  • 애틀랜타=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7.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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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범죄예방협회도 창립해 운영··· ‘경찰들과의 커피’ 미팅 행사도 정기 개최해
박형권 미 동남부무역협회장
박형권 미 동남부무역협회장

(애틀랜타=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잡화는 중국 저가 제품에 밀리지만, 샴푸 등 케미컬 제품과 화장품은 한국 제품이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은 한국 제품들이 진출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애틀랜타에서 만난 박형권 미동남부무역협회장은 “한국화장품은 미국 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을 만난 것은 6월27일 애틀랜타 둘루스에 있는 ‘뷰티마스터’라는 대형 뷰티서블라이 매장에서였다.

박 회장이 경영하는 이 매장은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졌으며, 대단한 크기였다. 박 회장은 애틀랜타와 인근 지역 및 플로리다에 이 같은 매장을 9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화장품 회사가 3천개에 이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좁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을 게 아니라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과거에는 저급 시장 중심이었지만, 화장품은 이제는 중급상품들이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뷰티서플라이 매장을 많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이 진출하면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FDA의 허가를 얻는데도 큰 비용이 들지 않아요. 미국에서 금지하는 성분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 됩니다.” 박 회장은 자신도 ‘TPSY’라는 브랜드의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출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만들어서 미국으로 가져와 뷰티서플라이샵들에 출시를 했다는 것이다.

“5년간 노력해서 거의 자리를 잡을 즈음에 LG생활건강에서 브랜드 매입요청이 와서, 넘겼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유럽, 일본, 남미 시장에도 진출하기 시작했으나, 펜데믹을 맞아 약간 주춤거릴 때였습니다.” 그는 한국 화장품이 제품 질이 좋고 디자인도 잘한다면서 미국에서 발로 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미국으로 진출한 것은 21년 전이다. 애틀랜타로 들어와서 잠시 케이터링을 하다가 바로 뷰티서플리이업종에 주목했다. 한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업종이어서 자리를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뷰티서플라이업을 3D로 생각해서 한인들이 2세들에게 물려주지 않거나 또 2세들이 계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매니지먼트로 접근하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분야입니다. 장사가 아니라 사업으로 접근하는 것이지요.” 박 회장은 자신의 아들과 딸 부부도 모두 이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사위 며느리를 포함해 1가족 6명만 해도 큰 맨파워라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미동남부무역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애틀랜타에서 비영리단체인 한인범죄예방협회도 출범시켜 범죄예방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이 단체를 출범시켜 지금까지 창립회장으로 봉사를 해오고 있다.

“교민 수가 많다 보니 범죄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아집니다. 법 집행기관에 한인들의 상황을 변호하고, 한인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정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다 보니 이 협회에는 미국 주류사회 인사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들과 커피 마시기 행사도 협회에서 계속 개최해왔습니다. 2주에 한 번 개최하는데, 우리 교민들이 경영하는 빵집 같은 데서 주로 모임을 열고 있어요. 그러면 경찰서에서 20-30명이 참여합니다.” 얼마 전 둘루스 코리안타운의 한 베이커리에서 모였을 때는 협회에서 12여명이 참여해서 경찰들과 논의했다고 한다. 당초 협회가 커피와 빵 비용을 내려고 했으나, 일을 시작하다 보니 오히려 경찰서에서 이 비용을 낸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 그만큼 경찰 일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셰리프(보안관)로부터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인들을 모아 주면 설명회를 갖겠다고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법원 판사와 검사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직접 사정을 설명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지요.”

박 회장은 “애틀랜타의 모델을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 창립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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