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 방화로 교민업체 피해 커”··· 이광전 더반한인회장 밝혀
“약탈 방화로 교민업체 피해 커”··· 이광전 더반한인회장 밝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7.1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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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경영 가발공장, 앨범공장 등 전소··· “생필품 부족대비 쌀 라면 등 필요”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오늘 도로가 풀려 피해현장을 다녀왔는데, 불탄 곳이 많았습니다. LG전자도 전소됐고, 제가 운영하는 앨범공장도 모두 불타버렸더군요. 교민이 경영하는 가발공장 하나도 다 타버렸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광전 남아공 더반한인회장이 7월15일 저녁(한국시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교민과 우리 기업 피해가 많은데, 지금 집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제까지는 도로가 통제돼 사고현장에 가지를 못했고 오늘에서야 풀려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경영하는 앨범공장도 “일찍이 털렸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불타버렸을 줄은 몰랐다”면서 “나중에 다시 와서 불을 지르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반의 교민수는 120명 정도. 가구 수로 50가구 남짓이라고 한다. 전화가 끊길 때를 대비해 카톡으로 비상연락망도 가동하고 있다면서 “생활은 불편하지만, 신변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직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수도와 전기는 여전히 잘 공급되지만, 생필품 가게들이 약탈당하고 유통창고가 대부분 불타버리는 등 공급라인이 가동 중단돼 생필품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인이나 인도인이 많은 마을에서는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해 약탈을 막고 상점도 열고는 있으나, 한 바구니만큼의 물건을 판다든지 15개 아이템의 물건만 사도록 한다든지 해서 생필품 공급을 통제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남아공대사관과의 연결도 계속하고 있다”는 그는 “교민들의 생필품 부족에 대비해 라면과 쌀 같은 것을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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