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8월15일 한국에 도착한다.
청와대는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16, 1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8월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 특사단에는 홍범도 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국민대표 자격의 조진웅 배우가 참여한다.
광복절인 15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1920년 봉오동 전투를 치르고, 청산리 전투에 참여했던 홍범도 장군은 자유시사변 후 연해주 집단농장에서 농업에 종사하다 1937년 9월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키질로르다로 이주했다. 이후 홍범도 장군은 병원 경비, 극장 수위 등으로 일하다가 1943년 노환으로 별세했다.
우리 정부는 홍범도 장군에게 1962년 2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고, 지난해엔 3·1절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부인 단양이씨와 장남인 홍양순 선생에게 건국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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