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사회 기부왕 홍명기 ‘M&L 홍 재단’ 회장 별세
미국 한인사회 기부왕 홍명기 ‘M&L 홍 재단’ 회장 별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8.1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주한인사회에서 오랜 기간 나눔봉사 활동을 펼쳐 2011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으며 2013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역임한 홍명기 ‘M&L 홍 재단’ 이사장이 8월18일 오후 2시(미국 현지시간) 별세했다.

LA 라디오코리아가 홍명기 이사장이 87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라디아코리아에 따르면 고인은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최근까지 한인사회에서 활동했지만, 뇌출혈로 인해 지난 15일 마린다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고인은 1954년 미국에 정착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1.5세대 한상이다. 그해 국비 유학생으로 콜로라도주립대 화학 공학과에 입학했고 2년 뒤 LA로 가 UCLA 화학과에 편입했다. 이후 페인트 회사에 취업한 뒤 굴지 기업 연구소 소장까지 역임했지만 소수계를 향한 차별을 경험했다. 듀라코트를 창업했을 때의 홍 회장의 나이는 51세. 다소 늦은 나이였지만 산업, 건축용 특수 도료 개발·생산 기업을 만들어 30년 만에 전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톱5 안에 올렸다.

고인은 나눔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2001년 사재 1천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해 미국 최초로 한국인 동상인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을 건립했다. 또 모교인 UCLA에 200만달러, 라시에라 대학에 100만달러,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37만달러를 기부하며 차세대 한인 양성에 힘썼다. 고인이 총회장을 맡고 있었던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는 고인의 가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