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AC 인사가 미주 7개협의회장직 차지”…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이 규탄
“KAPAC 인사가 미주 7개협의회장직 차지”…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이 규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9.0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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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LA에서 기자회견… “송영길 대표, 김경협 의원,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이 지난 9월2일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인선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란 단체에 좌지우지된 낙하산 인선이라고 강력비난하고 나섰다.

LA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남가주지역 민주 진보 인사들이 모인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은 이날 오후 2시 코리아타운에 있는 JJ그랜드호텔에서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여당인 민주당 대표와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평통 인선 배후로 지목됐다”고 밝히며 “미주지역 제20기 민주평통 인선을 즉각 철회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과 지지 인사들은 기자회견에서 미주지역 제20대 민주평통 인선은 최광철 미주 부의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에 좌지우지됐다며 44인을 대표로 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LA민주연합 이내운 대표 등은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대표가 미주부의장이 되기 전 한국 여당 민주당 대표 및 의원 등과 미국 방문 시 커넥션을 쌓아왔으며, 이를 토대로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소속 인사들이 제20대 민주평통 주요직에 앉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사진제공=라디오코리아
사진제공=라디오코리아

라디오코리아는 이 같은 커넥션이 미국 15개 지역 협의회장직 가운데 LA와 OC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워싱턴 DC, 보스턴을 포함하는 7석 그리고 미주부의장 석까지 8석에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소속 인사들이 앉은 것을 뒷받침한다고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와 더불어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가 미주 부의장직을 맡을 수 있는지 하는 자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은 최광철 대표가 민주평통 LA협의회 18기에서 총무간사를 맡았지만, 업무 정지됐었다면서 평통에서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직무를 맡는 것도 불가능한데 20기 인선에서 미주 부의장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선 배후로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대표와 커넥션을 쌓았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협 의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지목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가진 남가주 민주진보인사연합은 이날 현지에서 발행되는 미주중앙일보와 미주한국일보에 ‘미주지역 제20대 평통농단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광고로 내기도 했다.

“일부 청와대 비서관들과 민주당 당직자들은 내로남불, 친불친에 의해 국정농단 인사추천, 평통농단으로 이어지는 망국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한 이 성명서는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공감대를 저버리고 해외 현지 민심과 사정을 외면한 인물을 지역회장으로 임명하고, 거짓으로 위장한 자가 수개 지역의 평통 회장 인선에 개입 추천하고 임명을 위한 로비와 막후작업을 펼쳤다”면서 “사조직 KAPAC(대표 최광철)의 사람들이 미주 지역 곳곳의 회장으로 임명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평통농단에 개입한 자들을 밝혀내 적폐청산할 것과 인선 철회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면서, 배후로 송영길 당대표와 김경협 의원, 이철희 정무수석, 민주당 당직자들(국장)을 조사할 것을 주장했다.

광고로 실린 이 성명서에는 성명 참여 인사로 곽상열 그레이스김 김기대 김기옥 김동완 김만평 김봉현 김용현 김재권 김현숙 김훈 나은숙 박상준 박성수 박연옥 사이먼양 서영석 서정일 안영대 양윤성 양학봉 에드워드구 오득재 유경란 이경로 이내운 이린다 이병성 이상훈 이진경 임동묵 장병우 정성업 정연진 정재준 정찬열 정창문 정철승 조갑제 조봉남 진혜선 차종환 최익범의 이름이 올랐다.

성명서는 또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후 활동도 밝혀, ‘미주평통 농단’ 논란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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