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철 회장, “박균희 회장이 조정위에 선거진행 요청했다”
유진철 회장, “박균희 회장이 조정위에 선거진행 요청했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9.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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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6일 LA서 조정위 모임 가져… 이민희 이정순 유진철 참여하고 최병근 박균희 회장은 불참
선관위를 제쳐놓고 선거방안 논의한 것도 논란 불러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은 “박균회 회장 요청으로 조정위원회가 열렸다”면서, “조정위가 나서서 차기 총회장 선거를 치를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유진철 회장은 “8월26일 LA의 JJ그랜드호텔에서 조정위원회 모임이 열렸다”면서, “이민희 회장과 이정순 회장, 자신 등 3명이 모였다”고 9월8일 월드코리안신문과의 연락에서 소개했다.

미주총연 조정위 명단에 오른 사람은 모두 5명. 이민희씨가 위원장이고 최병근 유진철 이정순 박균희씨가 위원으로 돼 있다. 누가 조정위원회 위원들을 임명했고, 또 조정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유진철 회장은 조정위 LA모임에 최병근 회장은 위임장으로 대신했고, 박균희 회장은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불참했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당초 박균희 회장 임기가 6월 말로 끝난 상황에서 조정위가 모인 것으로 알고 참여했으나, 박균희 총회장 임기가 상임 이사회 결정으로 6개월 연장된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모임에서 조정위가 결정한 것은 “박균희 총회장이 선임한 선관위원장 스칼렛 엄 회장으로 그대로 하기로 하고, 적당한 날짜를 잡아서 현장 직접 투표를 한다. 그러므로 굳이 선관위원장 7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 일단은 위원장 포함 5명으로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라고 유 회장은 소개했다. “추후에 선관위원장 전권으로 다시 7명을 해도 되고, 교체을 해도 되는데 그것은 선관위원장의 권리”라고 이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유 회장은 또 “조정위원회가 모였을 당시 누가 정회원으로 되어 있는지 서류가 없다고 해서 그래서 선관위원장이 등록 서류를 받아서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180여명 정회원이 등록되어 있다고 하는 내용은 나중에 알려와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선관위원장이 180명 명단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면 되며, 단 지난 1년 안에 새로 취임한 한인회장은 선관위원장에게 정회원 등록을 해서 자격으로 받으면 된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또 “새로이 등록받는 주소와 새로 등록하는 회장님 정회원 등록비는 LA 이민희 회장님 주소로 받아서 선관위원장이나 새로 선출된 총회장에게 전달하면 될 것”으로 의견을 나눴고, “아니면 선관위원장이 직접 받으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유진철 회장은 “나이 90이 되신 이민휘 총회장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저 총연이 잘 운영되는 것이 그분 희망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또 회장 선거는 “선관위원장이 전권을 가지고 필요한 선거 세칙도 만들어 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하지만 박균희 회장은 앞서 월드코리안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정위가 미한협과 통합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조정위 모임에서 통합방안 논의가 아니라 단독 차기회장 선거논의를 한 것은 향후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선관위가 해체되지 않은 채 여전히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이민희 조정위가 선관위원을 줄이는 등의 결정을 한 것도 월권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김유진 미주총연 사무총장은 조정위의 차기회장 공고 및 정회원 등록 공고와 관련해서 “조정위 광고는 그냥 무시하면 된다”면서, “조정위 광고는 회칙에 위배되며, 조정위 권한 밖의 일”이라고 밝혀, 미주총연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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