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구조단 도움으로 우루과이 교민 생명 구해
재외한인구조단 도움으로 우루과이 교민 생명 구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9.0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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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이 복막암으로 전이··· 현지 치료 어려워져
우루과이한인회, 현지 공관 협력해 한국으로 송환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였던 우루과이 교민이 재외한인구조단의 도움으로 무사히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았다.

재외한인구조단은 “현지 한인회, 대사관, 재외한인구조단, 힐락암 요양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재외한인 김*용씨(63)씨를 구조했다. 광복 76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월14일 새벽 김씨가 우루과이에서 조국으로 돌아왔다”며 구조과정을 촬영한 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재외한인구조단에 따르면 김씨는 20여년 전 원양사업 차 우루과이로 들어가, 현지에서 결혼하고 2남 1녀 자녀를 두고 살았다. 그런데 지난해 행복한 이 가정에 불행이 찾아왔다. 지난해 3월 위암판정을 받은 김씨는 항암 치료 후 위를 70%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인이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김씨의 위염은 복막암으로 전이돼 복수가 차올랐다. 현지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병이었다.

우루과이한인회 이명기 회장을 비롯한 우루과이한인사회는 김씨를 살리기 위해 우루과이한인회와 2018년 업무협약을 맺은 재외한인구조단(총괄단장 권태일 목사)에게 연락해 구조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에 재외한인구조단은 이은철 주우루과이한국대사와 영종도 힐락암 요양병원에 협조를 요청해 김씨를 한국으로 송환했던 것이다.

재외한인구조단은 한계상황에 몰려 돌아오고 싶어도 한국에 올 수 없는 해외 한인들을 지원하는 국내 단체다. 지난해까지 약 500명의 한인을 구조했다. 구조한 한인 중에는 필리핀 중국에서 구조된 한인이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국 과테말라 태국 베트남 일본 캐나다 키르기즈스탄 우루과이 파라과이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어려움에 놓은 한인들을 구조했다.

사진제공=재외한인구조단
사진제공=재외한인구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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