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고려인 원로언론인 블라디미르 리 선생의 자전적 저서가 최근 출간됐다.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모스크바시립 민족회관 중앙홀에서 <온갖 잡동사니>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러시아 법무부 고위공무원으로 일한 블라디미르 리 선생은 고려인동포 권익보호와 한러 교류협력을 위해 일해온 언론, 사회활동가다.
총 500쪽에 달하는 이 책에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에서 존경받는 여러 고려인 동포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칼리닌그라드 지역 고려인 지도자 스타니슬라브 임, 노동 영웅으로 추앙받는 블라디미르 박, 알라이의 저명한 시인 알렉산드르 박, 세계역도 챔피언 블라디미르 한, 세계적 리듬체조선수 밀레나 안, 세계댄스 챔피언 아나스타샤 김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일반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운명, 전통, 관습, 생활방식을 고찰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주최하고 모스크바시 민족정책부, 고려인신문, 모스크바프레스 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동포 지도자들과 러시아정부 민족부서의 여러 책임자, 그리고 러시아와 고려인사회의 학계와 언론계 원로들이 참석했다. 온라인을 통해서 다른 러시아와 CIS 지역에 거주하는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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