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 세종학당, 정관 미개정과 재외공관 추천 번복으로 선정취소”… 세종학당재단이 해명
“트빌리시 세종학당, 정관 미개정과 재외공관 추천 번복으로 선정취소”… 세종학당재단이 해명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0.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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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위탁 논란도 제기돼… “현지 내부갈등과 민원으로 시범운영 보류”
세종학당재단 홈페이지 캡쳐
세종학당재단 홈페이지 캡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조지아 트빌리시 세종학당 선정취소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인하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이사장 이광복 전 조지아한인회장)은 세종학당 측이 지난해 조지아재단을 트빌리시 세종학당 위탁운영자로 선정하고 시범운영 예산까지 승인했다가 취소한 것은 “인하대에 위탁운영을 시키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은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이 트빌리시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지정될 당시와 예산을 승인할 당시의 내부 인력 구성(이사)이 달라졌고, 이로 인한 내부 갈등 및 민원 등으로 예정됐던 예산교부와 6개월 시범운영이 보류됐으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도록 운영 재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에 지정이 취소된 것”이라고 취소경위를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지정 당시에는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 이사장과 이사가 각각 학당장과 운영요원을 맡아서 운영하기로 계획을 제출하여 지정됐는데, 지정된 이후에는 학당장 예정자가 운영요원 예정자인 이사를 해임함으로 인해 인력 구성이 달라졌으며,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은 1인 이사 체계로 됐다는 것이다.

세종학당재단은 또 “해임된 이사가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의 ‘페이퍼컴퍼니 성격’과 ‘이사장 1인 독단체계’의 이사진과 정관의 문제, 이사장 ‘자택’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세종학당재단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범 운영에 착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수의 이사진을 구성하고 △1인 독단으로 운영 가능한 현 정관을 개정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히고, 지정취소 당시까지 정관을 개정하지 않았기에 13인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된 의사결정기구인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지정을 취소했다고 소개했다.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지정철회 검토에 있어서 트빌리시 재외공관이 추천을 철회한 입장을 참고했다고 설명하고, “국고를 집행하는 데 있어서 1인 독단체계로는 투명하게 운영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을 우려했으며, 근본적으로 정관을 개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었으나 이행하지 않았기에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종학당재단은 또 10일간의 말미를 주면서 정관을 고쳐오라고 한 것은 시간상으로 무리가 있는 일이었다는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종학당재단이 2020년 8월12일부터 총 6회의 개선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월 5월까지 9개월이 경과하도록 한국문화언어재단의 정관 개정본을 조지아 현지 등기소에 등록하지 않았기에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지정을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10일간의 기간을 주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세종학당재단은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이 “동일한 기간 동안 이사진 변경 등록은 완료했는데, 정관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모순된 상황을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들은 이해하기 어려워했다”고 밝히고, “현지 재외공관에 확인한 결과, 해당 기간 중 이사진 또는 정관변경 등록을 위한 등기소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었기에 등록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대학이 참여할 수 없는 문화원 세종학당과 교육원 세종학당을 제외한 일반 세종학당은 153개소로 그중 113개 세종학당(일반 학당의 74%)을 국내외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중 56%인 63개는 국내 대학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고, ‘조지아한국문화언어재단’와 같이 해외 비영리단체가 단체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학당은 전체의 12% 정도다.

세종학당재단은 트빌리시 세종학당 위탁운영 취소건에 강현화 당시 이사장이 관련돼 있다고 조지아측 주장에 대해서는 “전임 이사장은 인하대와는 사적인 만남을 한 바 없으며 인하대를 선정하기 위해 트빌리시를 취소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또 1개 도시에 복수의 세종학당이 가능한 만큼 신규 학당 지정을 위해 이전 학 당을 취소했다는 논의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사장은 13인으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의 위원이 아니라면서 지정심사위는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로 이사장의 입장이나 의견이 세종학당 지정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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