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프랑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행사인 코리안 페스티벌이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프랑스한인회(회장 송안식)는 “지난 10월23일 파리 16구지역인 쟈흐당 아끌리마따씨옹 공원에서 2021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었다”면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내왔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전통예술원 타무’의 길놀이로 축제로 시작됐다. 이어서 아마추어 케이팝 그룹인 라이징크루와, 박튤립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밖에 K-POP 경연대회, 한국노래자랑, 청소년 사생대회, 우준태 사범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 베스트 한복 드레서 선정, 각종 시상식 및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됐는데, 가장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K-POP 경연대회였다. 총 11팀이 출전한 가운데 경연대회에서 1등은 The Cloud Dance Crew, 2등은 Be-OG, 3등은OUTSIDER FAM에게 돌아갔다.
행사장 주변에는 20여개의 부스가 설치, 파리 시민들이 한식을 맛보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베르사이문화협회, 뿌리협회, 파리한글학교,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등도 부스를 설치해 단체·기관을 홍보했다.
송안식 프랑스한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를 건너뛰고 2년여 만에 행사가 열렸고, 중간에 행사 장소도 바뀌면서 참가자가 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최소 1만여명 이상이 방문했다”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번 행사에 대해 자평했다. 그는 또 “2021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였는데,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들로 한인사회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