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월드코리안신문) 이혜원 기자= 뉴질랜드의 제1야당인 국민당이 51세의 전 항공사 대표를 신임 당수로 선출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오클랜드 보타니 지역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신인 정치인 크리스 럭슨 의원이 지난 11월30일 당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 됐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항공사인 에어(Air New Zealand) 뉴질랜드의 CEO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크리스 럭슨은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면서, “실적이 저조했던 회사의 운명을 역전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뉴질랜드가 필요로 하는 국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 노동당은 41%의 지지를 얻었고 제1야당인 국민당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디스 콜린스 전 국민당 당수는 지난주 불신임을 얻어 물러났다.
크리스 럭슨 의원의 라이벌이었던 사이몬 브리지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경선에서 포기한다고 발표하고 럭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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