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협 서정일 신임회장, “통합 이루자” 호소...이름도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로
미한협 서정일 신임회장, “통합 이루자” 호소...이름도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로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2.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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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일 LA서 임시총회… “분규단체 낙인 씻어야” 강조
서정일 신임 미한협 회장

(LA=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미주한인회장협회(미한협)는 12월4일 LA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단일후보로 등록한 서정일 전 이사상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미한협은 또 이름을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미한총연)으로 바꾸는 정관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서정일 회장은 “우리가 언제까지 사고단체로 낙인찍혀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다 내려놓고 화합하고 용서하며 통합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LA 코리아타운의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미주 전역의 전현직 회장과 내빈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오후 5시 한미 양국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이날 총회는 폴송 미한협 비대위원장과 서정일 이사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이어 서정일 신임회장의 취임식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한 권석대 오렌지카운티한인회장은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와 존 애덤스의 정적관계를 소개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 친영정책 친불정책으로 나뉘고, 농업국이냐 공업국이냐로 발전의 방향에 대해서도 대립했지만 우연히도 같은 날 함께 타계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폴송 회장이 그간 통합을 위해 많은 애를 썼다”면서 “자랑스런 미한협의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폴송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민휘 미주총연 조정위원장과의 통합 합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내려놓는 게 통합이라는 생각으로 미한협에서 회장을 안 하겠다고 하면서까지 통합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한협은 회원 320명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에 긍지와 희망을 갖고 통합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교통사고로 큰 부상으로 당했던 김재권 전 미주총연 회장은 불편한 걸음걸이로 단상에 올라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앞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통합 화합 소통으로 가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달라”고 호소하고, 폴송 회장의 노고와 서정일 신임회장에게 축하의 박수를 권했다.

김재권 전 미주총연 회장(왼쪽), 폴송 비대위원장

이정우 서남부한인회연합회장의 격려사, 김만중 수석부회장의 내빈소개에 이어 박헌일 선관위원장의 선관위 활동보고, 조규자 전 뉴멕시코한인회장의 재무보고, 김풍진 법률위원장의 법정진행사항 보고, 한원섭 회칙위원장의 정관개정 발의안 등이 안건으로 올라 논의 채택됐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지금까지의 미주한인회장협회 명칭을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로 바꾸는 등의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고, 서정일 신임회장에 대한 인준, 김일진 이사장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다.

서정일 신임회장의 취임식은 소프라노 클라라 신의 축하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LA에서 활동한다고 소개한 이 소프라노는 ‘유 레이즈 미 업’ ‘10월의 어느 멋진날’ ‘아름다운 나라’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서정일 회장 부부

폴송 비대위원장은 고 남문기 회장의 뜻을 기려서 이취임식으로 했다고 행사를 소개하면서 고인이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두통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임사를 대신했다.

서정일 신임회장은 준비된 축사와는 달리 즉석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사고단체로 낙인찍혀 있어야 하느냐”면서 “다 내려놓고 화합과 용서로 통합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그는 “30년 전에 참여했을 때도 가장 어리다고 했는데 환갑이 지난 지금도 여기서 가장 어린 사람이 돼 있다”면서 “이게 우리의 현주소”라고 소개하면서 “차세대를 뒷받침하는 한인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주총연 회장으로 출마한 김병직 전 서북부연합회장도 참여해 내빈 소개시간에 마이크를 넘겨받고, “통합하겠다는 마음으로 미주총연 회장 후보로 등록했다”면서 “화합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도시락으로 진행됐으며, 뒷풀이는 자리를 옮겨가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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