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남부 6개주에 대선 투표소 겨우 3곳
미 동남부 6개주에 대선 투표소 겨우 3곳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12.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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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제20대 한국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선거가 내년 2월23일부터 23일까지 해외 각국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주애틀랜타한국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월10일 애틀랜타 재외선관위가 내년에 운영하는 재외선거 투표소 3곳을 발표했다.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한인회관 소연회장 △앨라배마주 몽고메리한인회관 제3교실 △플로리다주 우성식품 다목적실 등 3곳에서 재외선거 투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애틀랜타 재외선관위는 “한국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설치 가능한 총 3곳의 투표소를 재외국민 수, 공관과의 거리, 투표 편의성, 유권자 인식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유권자의 투표시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주말을 포함해 투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애틀랜타 재외선관위의 발표에 한인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 한인언론 코리안뉴스 애틀랜타는 전했다. 템파에 거주하는 한인 모씨는 “장시간 올랜도까지 운전해서 투표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유권자 등록도 해야 하지만 정작 많아야 할 투표소가 동남부 6개주에 3곳이라면 사실상 투표소에 가깝게 살고 있지 않은 한인들의 투표는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토한 것.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한인 K씨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의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기쁜 일인 만큼, 투표소까지 단체로 이동할 버스나 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주애틀랜타한국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은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와 중미지역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다. 미국 조지아주는 우리나라의 1.5배, 플로리다주는 1.7배에 달하는 등 광활한 지역들이어서 4~5시간 운전을 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한인들도 많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등 해외 한인사회에서는 우편투표 도입을 주장했지만, 내년 선거에서 실시되기는 어려워졌다.

미국 동남부지역 재외투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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