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도 국제관계대사는 누구?
광역시·도 국제관계대사는 누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1.1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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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서울 백지아, 부산 박은하, 대구 진기훈, 인천 장제학 국제관계대사(하단 왼쪽부터) 광주 윤여철, 대전 이형종, 울산 허태완, 제주 임수석 국제관계대사
(상단 왼쪽부터) 서울 백지아, 부산 박은하, 대구 진기훈, 인천 장제학 국제관계대사
(하단 왼쪽부터) 광주 윤여철, 대전 이형종, 울산 허태완, 제주 임수석 국제관계대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부산 국제신문은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전 최일선에 선 두 여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와 2020두바이엑스포에서 한국관 홍보를 책임진 조숙은 2030부산엑스포 홍보관장이 지난 1월15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두바이엑스포 현장을 찾아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는 내용이다. 두 여성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보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바이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다.

두 명의 여성 중 박은하 대사는 지난해 8월 신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로 임용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박 대사를 임용하면서 “해외 주요 도시와 신규 교류사업 확대는 물론, 지역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 부산시 국제화 역량과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활동이 절실한 상황에서 신임 박 대사의 역량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도 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10일 조재철 전 울산시 국제관계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지난 1993년 외무부 입부 후, 주스웨덴대사관 참사관, 주오사카총영사관 부총영사, 주짐바브웨 특명전권대사 등을 역임한 조 전 대사는 2020년 6월부터 울산시 국제관계대사로 임용돼 외교부와 지자체 간 가교역할을 하며 울산시 해외교류도시 다변화에 힘썼고, 국제행사 개최·유치 등에 기여했다.

조 전 대사는 실제 재임 기간 중 미국 휴스턴, 불가리아 부르가스와의 신규 자매도시 체결,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개발협력센터 울산 유치 및 개소,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등 성과를 냈다. 특히 제20차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하는 데에 조 전 대사의 공이 컸다. 조 전 대사는 지난달 주콩고한국대사로 임명돼 다시 해외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는 모두 국제관계대사를 임용해 지자체와 해외를 잇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제관계대사 운영지침에 따르면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는 시․도지사를 보좌하는 ‘국제관계대사’ 설치할 수 있다. 국제관계대사 임용형태는 지방별정직 공무원이며, 임용 기간은 2년이다. 주요직무는 △소관 국제업무 중 단체장이 지시한 사항의 검토․지원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협력사업에 대한 계획의 수립 지원 △해외교류사업의 활동 지원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협력 효율화 도모 △해당 지방자치단체 투자유치 활동 및 경제․통상․문화․외교 활동 지원 △소속 기초자치단체에서 요청한 해외 협력업무 지원 등이다.

17개 광역시·도가 누구를 국제관계대사로 임용했는지를 살펴보면, 우선 서울특별시는 백지아 전 주제네바대사를 지난해 7월 관계대사로 임용했다. 2018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주제네바 대사로 활동한 그는 국제노동기구(ILO) 정부그룹 의장을 맡기도 했다.

6개 광역시 중 부산시는 박은하 전 주영국대사를, 대구시는 진기훈 전 투르크메니스탄 대사를, 인천시는 장제학 주청뚜한국총영사를, 광주시는 윤여철 전 주이집트대사를, 대전시는 이형종 주시애틀총영사를, 울산시는 허태완 바르셀로나총영사를 임용했다.

박은하 대사는 여성 최초로 외무고시에 수석 합격한 이력이 있다. 외교부 차관급 인사가 부산 국제관계대사로 임용된 것은 처음이었다. 대구 진기훈 대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새마을교육을 펼친 독특한 이력이 있다. 2년 4개월간 주이집트대사로 일한 윤여철 대사는 외교현장의 경험을 에세이로 묶은 ‘이집트의 재발견’를 발간한 바 있으며, 울산 국제관계대사로 임용된 허태완 대사는 주바르셀로나총영사로 일하면서 한식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인천 장제학 대사와 대전 이형종 대사는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국제관계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강원도가 최영한 전 케냐대사를, 경기도가 최승현 전 스웨덴대사, 충청북도가 김형태 전 첸나이총영사를 국제관계대사로 임용하는 등 8개도도 국제관계대사직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월 임수석 전 그리스대사를 임용했다. 임 대사는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그리스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인 피닉스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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