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는 ‘유령(幽靈)지회’도 환영?… 미국 노퍽지회 논란
월드옥타는 ‘유령(幽靈)지회’도 환영?… 미국 노퍽지회 논란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1.1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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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본부는 지회장 이취임 축하… 현지에선 ‘분란조장’ 우려의 목소리
현지 한국일보에 실린 월드옥타 노퍽지회 이취임식 사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이 사진 속에 노퍽사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런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월드코리안신문으로 날아들었다. 현지 한국일보 1월18일자에 실린 월드옥타 노퍽지회의 회장 이취임식 겸 신년회 사진이었다.

월드옥타 버지니아 노퍽지회는 지난 1월14일 회장 신년회를 겸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 장소는 워싱턴DC지역의 한인 밀집지역인 애넌데일 소재 일식당이었다. 이날 이임식을 가진 사람은 탁성국, 취임식을 한 사람은 김병철 지회장이었다.

의문은 노퍽지회장 이취임식과 신년회를 왜 노퍽(Norfolk)이 아닌, 워싱턴지역의 애넌데일(Annandale)에서 했느냐는 점. 노퍽은 인구 24만명으로 버지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애넌데일에서는 승용차로 편도 4-5시간 거리다.

본지에 이 사진과 기사를 보내온 인사는 “탁성국과 김병철은 노퍽에 살거나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노퍽지회는 유령(幽靈)지회 혹은 깡통지회”라고 지적했다. 정작 워싱턴지역에 살면서 월드옥타(회장 장영식)에 지회 이름만 노퍽으로 등록해놓았다는 얘기였다.

노퍽지회 탁성국 전 지회장과 김병철 신임 지회장은 한때 월드옥타 워싱턴지회에서 활동하며, 분규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지회 제9대 회장을 지낸 김병철 회장이 연임을 시도하다가 선거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던 것.

당시 워싱턴지회 분규는 월드옥타 본부가 이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것으로 해서 일단락됐으나, 그 과정에서 김병철씨와 탁성국씨는 또 하나의 ‘워싱턴지회장’으로 이름을 내걸고 바톤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다가 탁성국씨가 3년전 갑자기 노퍽 신임 지회장이 됐다. 탁지회장은 노퍽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에도 그의 취임은 논란이 됐다. 그리고 이번에 임기를 마치면서 다시 워싱턴지회장을 역임한 김병철씨한테 지회장 바톤을 넘긴 것이다.

“이취임식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노퍽에 사는 분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한 또다른 인사는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분도 별로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인사는 또 “약 10년전 워싱톤지회 탁성국, 김병철 이 두분으로 말미암아 월드옥타의 상당한 이미지 손상이 있었는데, 워싱턴에서 발을 못붙이자 이곳에서 편도 5시간 거리 (왕복 10시간)에 있는, 회원도 없는 노폭지회를 인수해 지회장이라고 행세했다”면서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왜 이곳 워싱턴지역에서 신년회를 하고 신문에 내 논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두려운 것이 있다”면서, “워싱턴지역에서 이들이 했던 **, ** 등의 행동을 이곳 교민들이 많이들 알고 있는데, 이들이 또다시 언론에 나타나면 월드옥타의 이미지에 크나큰 손상이 올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유령지회의 활동에 현지에서는 강한 우려와 불안감을 보이는 것과 달리 월드옥타 상임이사방에서는 이취임 축하가 오가고 있다.

사실 이같은 ‘유령지회’ 출현은 월드옥타의 지회수 불리기와 관련이 깊다. 월드옥타는 지회수를 단체의 ‘파워’라고 생각하고,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지역과는 전혀 별개의 지역에도 지회 타이틀을 인정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워싱턴처렴 한 개 지역에 두 개의 이름으로 지회가 활동해 지회간 분란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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