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통신] 한류 전성시대
[보스턴통신] 한류 전성시대
  •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 승인 2022.02.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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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류스타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방송에서는 BTS, 블랙핑크 등의 음악을 자주 듣게 되며 한국드라마, 영화, 오락, 연예 등의 프로가 넷플릭스와 같은 여러 TV 콘텐츠에서 많이 방영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인인 미국인 문학청년이 최근에 새롭게 번역된 이상의 ‘날개’를 탐독하며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한국문학도 한류와 함께 전파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스턴지역에서도 한국어강좌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고조되고 있다. ‘OONCII’(운치)라는 복주머니 핸드백도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곳곳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K-pop 콘테스트, K-food 나누기, K-tour 정보 등의 행사가 열리며 많은 사람이 줌과 대면으로 호응하고 있다. 한류를 좋아하는 한 미국인 청년을 통해서 좀 더 체감적으로 소개한다면 그의 일상을 통해서 한류 사랑을 볼 수 있다. 이 청년은 원격 IT 의료사업에 종사하는 전문인으로 한국음식에 매료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고 있으며 그의 떡 만둣국은 아주 일품이다. 또한 TV는 한국드라마와 영화가 나오는 콘텐츠들을 시청하고 있으며 ‘기생충’, ’오징어 게임’은 기본이고 생소한 ‘광자매’를 보며 크게 웃는 모습을 보았다. 그를 통해 한류가 미국인 일상에 아주 가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K-산업부문의 약진을 보면 조선강국 일본을 제치고 초대형 선박의 수주량과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으며 현대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동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형사고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제네시스와 가격보다 성능이 우수한 전기차를 앞세워 150여 만대를 판매하여 일본의 혼다 차를 앞서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22년도 IT 신제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대기업인 삼성, LG를 비롯해 많은 한국의 중 소기업들이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이는 전체 참가 업체 중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한다. 더욱이 이들 한국 업체 중 300여개는 개혁상과 특별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다. 특히 미래 혁신 산업으로 분류되는 가상세계 진출 그리고 더 나아가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접목하는 IT기술력에서도 한국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K-방역 부분을 보면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FDA(식품의약처)를 비롯한 여러 기관은 한국의 코로나 전염병을 대처하는 K-방역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K-방역제품들도 선전하고 있는데 한국의 코로나 검사 진단키트가 CDC로부터 우수한 제품으로 공인 되고 있으며 한국산 마스크 N95 및 KF94 등이 우수한 마스크로 FDA에서 공식 인정됐다. MIT에서는 최근에 한국산 마스크를 안전한 제품으로 평가하고 공식 마스크로 대량 구매했다.

미국 내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80여만명에 이르다가 이제는 50여만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는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대책에 강제와 규제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공인된 마스크 착용 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백신접종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수민족을 위한 홍보활동의 하나로 보스턴 시내버스에 놀랍게도 한국어로 된 코로나예방 홍보물도 등장했다. 얼마 전에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이 찾아와서 버스에서 본 ‘백신을 맞읍시다’라는 글에서 “백신의 뜻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여서 영어로 ‘vaccine’이라고 가르쳐 준 적이 있다. 여러 각도에서 한류가 스며드는 모양새이다.

지난해에는 권위 있는 옥스퍼드 대사전에 한국어 단어들 ‘한류’, ‘대박’, ‘오빠’, ‘삼겹살’, ‘콩그리쉬’ 등 26개가 등재되는 경사가 있었다. 이제 한류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설을 맞이하며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는 2022년 새해에 국운이 융성하고 한류가 더욱 전파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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