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시카고한인회 창립 60주년 맞아...K-pop 콘테스트와 기념행사 준비중
[현지취재] 시카고한인회 창립 60주년 맞아...K-pop 콘테스트와 기념행사 준비중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3.06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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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이전도 당면과제...3.1절 행사는 문화행사로 개최
시카고한인회 임원단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했다.
시카고한인회 임원단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했다.

(시카고=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올해가 시카고한인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는 6월에는 K-pop 콘테스트, 9월경에는 60주년을 기념하는 큰 규모 행사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이 한인밀집지역에 있는 한식점에서 이렇게 소개했다.

“부산시가 시카고시와 자매결연 도시입니다. 시카고한인회 6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부산시를 찾아 행사 협력을 요청했는데, 오는 6월 지방선거로 인해 아직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최회장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시카고 방문 이틀째인 3월4일이었다. 이 자리에는 시카고한인회 허재은 김영모 부회장, 이희겸 이사겸 공보실장, 박주미 문화부장, 정영석 체육부장, 이혜원 실장 등 제35대 시카고한인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시카고한인회 제30대 회장을 지낸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도 동석해 미주총연의 근황을 소개하고, 기념행사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지난 3월1일에는 문화행사를 겸한 3.1절 행사도 치렀습니다. 박주미 문화부장이 특별공연을 했어요”

동석한 허재은 부회장이 이렇게 거들면서 판소리와 민요 강습을 하면서 공연도 하는 박주미 시카고한인회 문화부장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3.1절 기념식 외에도 시카고한인여성회합창단과 시카고어머니합창단이 출연한 공연과 함께 박주미씨의 판소리 특별 기념 공연이 열렸다는 소개였다. 연합합창단과 차세대들도 함께 한 마지막 판소리 연주 무대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모두 힘차게 외쳤다는 것이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 제35대 한인회장이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 제35대 한인회장이다.

이어 시카고한인사회의 근황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한인사회를 어떻게 활성화시킬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가 브린마에서 한인축제를 개최했는데, 근래 상공회의소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가 중단됐습니다. 한인회에서 함께 노력해서 이를 되살려야 할 것 같아요.”

“시카고한인체육회도 재건해야 합니다. 골프회 축구회 야구 테니스 달리기클럽 등 분야별로는 활발하게 활동하면서도 전체를 아우르는 체육회는 회장을 하려는 분이 없어 체육회 부재 상황으로 있습니다.”

“한인회관도 교민들이 밀집한 이 지역으로 옮겨와야 합니다. 매입가 100만불을 예상하고 건물을 알아보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 여간한 건물도 130만불을 달라더라고요.”

이 자리에서는 한인회관과 달리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인문화회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출발때는 한인회 소속으로 시작됐으나 의견이 갈려 시간이 흐르는 와중에 한인회와는 완전히 달리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협력을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얘기였다.

“시카고한인회 창립 60주년 기념식도 준비해야 하고, 교민들이 쉽게 찾고 모일 수 있는 곳으로 한인회관 이전해야 하는 등 35대 시카고한인회가 당면한 일이 무척 많아요.”

서정일 미주총연 이사장은 오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말하면서 “일리노이주에는 시카고 한인회 하나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작은 한인회들로 분열되지 않고, 하나의 한인회로 된 곳은 시카고 뿐”이라는 그는 “이 때문에 시카고한인회장은 매일 출근해 자리를 지켜야할 정도로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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