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출발해 31일 도착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 따라 러시아와 한국 간 모든 직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주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이 한국 화객선을 이용해 연해주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특별 수송하기로 했다.
주블라디보스토크한국총영사관은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해주 재외국민들을 위해 그간 한·러 정부 당국과 동해-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턴드림’ 호의 특별 여객 수송을 협의해 왔다”며, “지난 3월22일 양국 관계 당국으로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교민들을 이송할 한국 화객선 ‘이스턴드림’(두원상선) 호는 오는 3월30일 오후 1시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발해 다음 날인 31일 동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턴드림호는 동해항 도착 후 4월에 중국에서 수리를 받을 예정으로, 이후 여객 수송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 화객선이 이처럼 운항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연해주한인회의 협조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가 총영사관, 동해수산해운청, 강원도청, 강원도의회에 화객선 운항을 제안하고 각 기관의 협조를 받아냈던 것.
31일 출발하는 화객기 티켓을 구매하고자 하면 두원상선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블라디보스토크 여객항 1층에 있는 ‘Eastern Marine Agency’ 사무실을 방문하면 된다.
이번 화객기를 통해 한국에 오고자 하는 교민은 또한 출항일 기준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영문 PCR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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