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통신]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이 된 미국 보스턴
[보스턴통신]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이 된 미국 보스턴
  •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 승인 2022.04.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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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최근 미국 하원에서 ‘한미 동반성장법안’이 통과했다. 공학, 과학 등 분야의 한국 우수 인재들에게 매년 1만5천여 정식 취업비자를 주는 법안이다. 미국에서 공부해 미국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우리 청년들이 늘어나면 미국 산업도 발전할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도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부 보스턴 지역에는 일찍이 로웰 지역을 중심으로 방직공업이 번성했다. 로웰 지역은 홀리욕시 공업단지와 더불어 농경사회였던 미국을 공업사회로 변화시킨 지역이었다.

의류, 제화,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보스턴 중소기업들이 발전하면서 이를 운송하는 자동차가 개발됐고 철도망도 연결됐다.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을 계기로 보스턴에서 방위산업도 발전할 수 있었다. 군수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이 지역 최첨단 IT 협력회사들과 협력하며 성장해 나갔다.

미국 내 기업들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면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이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인터넷 회사 ‘페이스북’은 창업주 저커버그가 하버드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좀 더 편리하게 소통하고자 만들어 낸 소셜 미디어 회사이다.

한국에도 지사가 있는 ‘양키캔들’은 매사추세츠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실험을 하다가 만든 회사다. ‘홀마크(Hallmark)’ 카드 회사는 창업주가 어린 시절 자기 키 높이와 같았던 어머니의 설거지 대에 분필로 수많은 낙서를 하던 것이 동기가 되어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보스턴이 소재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서쪽 끝 윌리암스 타운에는 ‘싱어 뮤지엄’이 있는데 그곳에는 마네, 모네, 드가, 피카소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저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은 시골 마을의 미술관 규모로는 믿을 수 없이 많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과거 한때 한국에서도 최고의 혼수품이었던 향토기업 싱어 재봉틀의 창업주가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여 만들었다.

최근 상황을 보면 보스턴은 코로나 사태 이후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다. 모더나를 비롯해 1천여 개의 바이오텍 회사들이 있어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최고의 바이오텍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학들과 각종 연구소 그리고 대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회사 설립 초기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공유하고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잘 시작할 수 있는 벤처카페들이 요소요소에 운영되고 있다. 심지어 초고가의 실험장비들을 갖춘 대여연구소들이 운영되고 있어, 첨단 중소기업들의 창업과 발전을 돕는다.

테슬라 전기자동차 창업주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 NASA에서 일부 사업을 민간에 이양했기에 가능해진 꿈이다. 도서 판매를 시작으로 수많은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대형 기업 아마존도 역시 우주 시대에 큰 투자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아마존이 현장 대면판매를 기업의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 전 식료품 음식매장 ‘홀-후두’ 체인점을 인수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으며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8개의 종합판매장을 열고 아마존 고유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목표가 결국 온라인 판매도 중요하지만,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대면판매 사업도 놓쳐서는 안 되는 사업인 것이다.

미국 기업들은 점점 근로자의 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범 사례를 들자면 재활용 제품들을 생산하는 ‘파타고니아’라는 아웃도어 레저 의류 회사가 좋은 예이다. 이 회사는 고용을 하는 데에 인종, 성별, 학력, 나이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연중 두 달은 의무적으로 친환경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근로자들의 자녀들을 돌보는 차체 탁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회사 근처 여러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근로자 자녀들을 회사로 데려와서 방과후 학교를 실시한 후 일이 끝난 근로자 부모들과 함께 귀가하도록 돕고 있다. 휴가는 언제나 충분하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창업주도 몇 달씩 바다낚시에 빠져 있어 회사와 두 번의 전화통화를 한 것을 빼고는 자유롭게 휴가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 회사에는 정년이 없으며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고용과 복지를 보장하고 있다. 이는 노령 근로자들의 지혜와 노하우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 기업의 과제는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사태들을 잘 대처하는 것’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준동과 같은 급변사태를 잘 극복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도 갤런당 2불대를 하던 유가가 5불대가 됐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 내에서 기름을 대량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기업들은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트렌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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