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월드코리안신문) 이혜원 해외기자=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박민홍(앤디 박) 씨가 해초를 이용한 건축 자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뉴질랜드교육진흥청에 따르면 캔터베리대 학생인 박 씨는 최근 해조류를 ‘바이오필러’로 사용한 바이오 복합 벽 패널을 개발했다. 해조류는 천연 난연제인 붕소를 함유해 발화 위험을 줄이고, 해초가 시멘트와 결합하면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해초와 석고 간 최적의 혼합 비율을 파악했고, 초기 연구에서 해초 보드는 일반적인 석고 보드보다 습기를 더 잘 흡수해 집 단열과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용광로 테스트에서는 해초 보드가 금방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1시간이 지나도 온전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한다.
박 씨의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학생들의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캔터베리대 혁신 점프스타트(UC Innovation Jumpstart)는 그에게 2만 달러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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