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LA, LA한국교육원서 제42주년 기념식
5.18기념재단LA, LA한국교육원서 제42주년 기념식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5.0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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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산 한국 범사련 상임대표, ‘5.18 푸른 눈의 증인’ 저자 폴코트라이트 박사 강연 진행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 강연자로 초청된 이갑산 한국 범사련 상임대표와 ‘5.18 푸른 눈의 증인’ 저자 폴 코트라이트 박사.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 강연자로 초청된 이갑산 한국 범사련 상임대표와 ‘5.18 푸른 눈의 증인’ 저자 폴 코트라이트 박사.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5.18기념재단LA(상임대표 정성업)가 오는 5월 18일 오후 5시 30분 LA한국교육원에서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이갑산 상임대표, ‘5.18 푸른 눈의 증인’ 저자 폴 코트라이트 박사의 강연이 펼쳐진다.

이갑산 범사련 대표는 유학생으로 미국 LA에서 5.18 시기를 겪었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이 발표되고 5.18로 이어지자, 그는 LA에서 민주학생연합회 이사장을 맡아 대자보를 만들어 붙이고, 신한민보 호외를 만들어서 뿌렸으며, 영빈관 식당 주차장에서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항의시위도 벌였다.

그는 시위대와 함께 주LA한국총영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던 중 광주에서 군이 투입돼 진압하는 것을 CNN을 통해 생방송으로 지켜보면서 급기야 LA에서 광주의용군 모집에 나서서 17명의 자원자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광주로 갈 수는 없는 상황에서 그는 ‘헌혈운동’을 기획하고, LA한인 387명의 피를 헌혈받아 LA적십자사에서 광주로 보내려는 시도도 했다. 당시 이 헌혈운동은 미국 언론들의 주목을 받아 ABC 나이트라인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2020년 5.18 회고록인 ‘5.18 푸른 눈의 증인’이라는 책을 펴낸 폴 코트라이트 씨는 5.18 당시 광주에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파견됐던 그는 한센 환자들의 건강검진을 돕기 위해 광주를 들렀는데 그때 5.18이 터졌다. 그는 피바다가 된 광주의 모습과 시민들의 절규를 일기장에 적었다. 나중 외신기자들이 광주에 오자 통역을 해줘, 5.18의 소리가 전 세계에 전해지도록 했다.

정성업 5.18기념재단LA 상임대표는 “두 분의 증인을 강사로 모시고 그날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불의한 국가권력에 맞선 민주열사들을 추모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이 이날 기념식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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