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지난 5월 중순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워크샵에는 조원형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장도 참여했다. 내년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준비에 조언도 할 겸 해서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뷰티 서플라이 분야에서는 매년 박람회를 개최해왔어요.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박람회도 올해도 8월 14일 일요일 뉴저지의 메도우랜드 전시관에서 열립니다. 10년 넘게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도 300여 개 부스를 설치해 개최합니다.”
5월 15일 애틀랜타 코리아타운인 둘루스에서 만난 조원형 총회장은 “코로나로 4년 만에 개최되는 뷰티전시회여서 참여 열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첫 세계한상대회도 전시 참여자들을 위해 일찍부터 섭외에 나서야 한다”면서,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에서도 그동안의 전시경험을 적극 전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주뷰티서플리이총연합회(NFBS)는 미주지역 한인뷰티서플라이업체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미국 내 30개 지역에 걸쳐 지역협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매년 2회의 정기 모임을 통해 지역협회와 중앙회가 소통하며 또한 공동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매업체와의 관계를 조율하며, 주류 제조업체와 관계증진도 모색합니다. 공동사업도 추진합니다. 또 뷰티서플라이에 타민족의 진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한인들의 시장 유지 및 확대 방안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어요. 뷰티서플라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세미나와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뷰티서플라이업에 인도 아랍계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80%는 된다”면서 “한인 업체들의 단합과 소통, 공동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 아랍계들이 진출하면서 한국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해지고, 또 자녀들이 부모사업을 물려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차세대들의 신규 진입이 부진해 뷰티업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첫 미주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뷰티서플라이업계도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생산에서부터 도매 소매의 전 생산유통과정을 장악하고 있어서 이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네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 조형원 총회장은 미시시피에도 뷰티서플라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만남에는 낙스빌에 있는 장원만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