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정부가 7월 1일부터 일본, 대만, 마카오 관광객에게 복수 비자를 발급한다.
법무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로나 19로 상호 무사증입국이 잠정 정지된 국가(지역) 중 방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며 “현재 해당 지역 국민이 관광 등 목적으로 방한할 때 90일 범위 이내에서 1회만 사용할 수 있는 단수비자만 발급해 왔으나 7월 1일부터 본인이 원하면 여러 번 방문할 수 있는 복수비자(C-3, 1년 유효)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국내 방역상황이 나아져 지난 6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단기방문(C-3) 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여행업계는 방한 수요가 갑자기 크게 늘어 일부 재외공관에서 비자가 발급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정부에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비자 신청이 많이 몰리는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해 복수비자(1년 유효)를 발급하기로 한 것이다. 발급 대상은 상업 활동(시장조사, 상담)과 관광, 요양, 친지 방문, 회의 참가 등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들이다. 방한객이 최대한 머물 수 있는 기간은 90일이다.
우리 정부는 또 이들 지역 단체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전자사증 제도도 시행한다. 전자사증 제도는 재외공관이 지정한 국외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5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재외공관 방문 없이 법무부(전자비자센터)에서 온라인으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