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러시아 여행업체들이 올여름 러시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여행사협회가 최근 “올여름 러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전무할 것이다. 중동, 한국,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오는 소수 관광객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모스크바 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협회는 또 “해외 여행사들이 관광객들에게 러시아 여행을 추천하지 못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항공편 감소, 비행운임 상승, 비자 문제, 카드 결제 불가능 등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러시아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리나 도구조바 러시아관광청장도 최근 열린 페테르부르크국제경제포럼에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할 것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는 여행서비스 수출과 외국인 관광객 입국으로 연간 110억 달러가 넘는 관광 수입을 벌었지만, 올해 이 수치는 5배 넘게 줄어 20억 달러 정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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