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원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장, “독립운동 한인 묘비 탁본행사 진행 중”
박재원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장, “독립운동 한인 묘비 탁본행사 진행 중”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7.2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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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는 미주 이민 종가… 1979년 미국 이민
박재원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장
박재원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하와이 경제는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와이는 관광산업이 가장 큰 수입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관광객들의 방문을 막은 거지요. 이 때문에 호텔과 레스토랑, 여행사 등 관광 관련 비즈니스 업종이 대거 휴업 또는 폐업했습니다. 호텔 등의 영업 중단으로 직원들의 실직도 대규모로 일어나 사회 전반에 큰 타격을 초래했습니다.”

박재원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의 소개다. 그는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하와이는 방문자에 대해 올해 4월까지 미국에서 제일 까다로운 방역 규정을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에 따르면 하와이협의회에는 총 64명의 자문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기에 비해 이번 20기가 8명이 늘었다. 하와이협의회는 하와이주와 괌, 싸이판, 아메리칸 사모아를 관할한다. 면적으로만 보면 태평양을 커버해 엄청난 규모다. 하지만 대부분 항공편으로 8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여서 대면 활동이 쉽지 않다는 소개다.

보훈상자 전달식

하와이협의회는 지난 6월 25일 한국전 발발 72주년을 맞아 하와이 전 지역에 생존해 있는 200여 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미군)들을 직접 찾아서 보은 상자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들을 호텔로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졌는데 팬데믹으로 행사 방식을 바꿨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부터 하와이 7개 섬 전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미망인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보은 상자를 전달한 것이다.

통일기원걷기대회
통일기원걷기대회

“보은 상자에 한국 전통한과, 전통차, 전통주 등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영화와 드라마 DVD도 담고, 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에다 손으로 쓴 편지도 담았습니다. 평통 위원들의 방문에 이분들은 너무 반가워했습니다. 평통 위원들이 손으로 직접 쓴 감사편지를 읽고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습니다.”

박 회장은 “참전용사들이 90세를 넘어 매년 생존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미동맹 강화와 공공외교 차원에서 미망인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매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협의회는 연중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포사회 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조찬기도회(1월), 동포사회 화합을 위한 한인단체 친선 골프대회(3월), 통일정책 강연회(4월), 청소년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5월), 한국전 참전용사 보훈행사(6월), Korean Festival 평통 홍보행사(8월),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걷기대회(11월), 자문위원 역량증진 워크샵(12월)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백신접종예약봉사
백신접종예약봉사

이와 달리 지난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독립운동 유공자발굴 한인묘비 탁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10월에는 미군가정 초청 K-FOOD 행사도 예정하고 있고 12월에는 한국영화는 K-드라마 시사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평통을 처음 시작했던 10여 년 전과 달리 요즈음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높아져서 한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이 생깁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과 K-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박 회장은 “정책과 이론만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비하여 요즈음 K-Culture를 앞세운 공공외교 활동은 일하기도 훨씬 쉽고 효과도 커서 실제로 많은 결과물을 내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한반도 통일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해외 협의회를 위한 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늘려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인묘비 탁본행사
한인묘비 탁본행사

하와이는 120년 전 미주이민이 시작된 미주이민 종가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해외 최대 거점으로 독립운동에 관련된 사료와 사적지가 해외에서 가장 많은 곳에 속한다. 또한 미국의 새로운 패권전략의 중심으로 떠오른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보를 관장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om)가 위치해 대한민국의 안보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박 회장은 이처럼 소개하며 “역사적, 지역적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와 함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 하와이”라면서 “미주 한인 이민의 뿌리를 되찾고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 보존하며 변화하는 글로벌 안보전략에 부응하기 위해서 하와이에 대한 인식변화와 중요성의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4년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한 박재원 협의회장은 광운대를 졸업하고 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Pacific Island JC 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CUMC 장학재단 이사장,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사와 18, 19기에 이어 20기에도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Honolulu Graphics, LLC 대표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2020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훈장수훈
훈장수훈
20기출범회의
제20기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출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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