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태권도 사업에 6만유로 첫 지원...에라스무스 스포츠사업의 일환
유럽연합, 태권도 사업에 6만유로 첫 지원...에라스무스 스포츠사업의 일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8.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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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벨기에 대사배 태권도 대회(사진제공=주벨기에한국문화원)
주벨기에 대사배 태권도 대회(사진제공=주벨기에한국문화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사업을 공식 지원한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벨기에 태권도 협회 등 4개국 태권도 협회와 함께 EU 집행위원회가 지원하는 문화·교육 분야 사업에 참여한다고 8월 9일 밝혔다. 한국문화원과 함께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페인(안달루시아) 등 4개국 태권도 협회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EU으로부터 1년간 6만유로(한화 약 8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추진된다.

벨기에 문화원과 4개국 태권도 협회는 지난 2월‘골드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EU의 지원 사업에 응모하여 최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U는 이 사업에 예산 지원은 물론 로고 사용을 비롯한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EU 집행위원회의 교육‧문화기구가 지원하는 에라스무스 스포츠 사업(Erasmus-Sport)의 하나다.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EU로부터 공식 지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세 루이 메나 에라스무스지원사업국장은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위한 ‘다양성’과 유럽 내 ‘이동 자율성’을 지원하는 EU의 가치에 부합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드 태권도’의 참여기관은 벨기에 프랑스어권 태권도협회, 룩셈부르크 태권도협회, 스페인 안달루시아 태권도협회, 네덜란드 태권도협회, 벨기에 한국문화원이다. 또한 브뤼셀 자유대학, 몽스 대학(벨기에), 벨기에 올림픽 위원회 등이 협력 기관으로 학술 및 연구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벨기에 문화원과 이들 태권도 단체들은 향후 1년 동안 유럽 내 태권도 사범, 국제 심판, 협회 관계자 및 언론인 대상으로 컨퍼런스 및 포럼 등이 개최한다. 어린이 대상 태권도 워크샵 등 태권도 수련 인구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EU가 태권도 사업을 공식 지원한다는 것은 한국의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태권도 사업에 EU가 공식 지원하게 된 것은 벨기에 현지에 파견된 국기원 박경은 사범의 숨은 노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공인 5단이자 국제심판이기도 한 박 사범은 2년 전부터 현지에 파견되어 태권도 강좌는 물론 현지 지자체의 ‘태권도의 날’지정을 위한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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