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에서 재일한국인 민족교육 연구대회 열려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일한국인 민족교육 연구대회 열려
  • 동경=이승민 객원기자
  • 승인 2022.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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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월드코리안신문) 이승민 객원기자

재일본한국인교육자협회가 주최하고 동경한국학교가 주관한 ‘제57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가 지난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신요코하마 프린스호텔에서 열렸다.

일본 내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한글학교, 민족학급 교직원들과 대사관, 민단 관계자들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 주제는 ‘지속 가능한 민족교육의 실시 방안’이었다.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일본 내 한국학교는 동경한국학원, 백두학원, 금강학원, 교토국제학원, 나고야한국학교 등 5개교로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교육전문가를 비롯하여 재일동포, 일본인, 뉴커머(신정주자) 등이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 전국 15개소에 한국 교육전문가들을 파견하고 있다. 전국 132개 한글학교에는 500여 교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민족학급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특별교육과정으로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의 200여 개 공립 초중학교에 설치돼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재일동포 3~5세 교사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제57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에서 양호석 교육관은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한글학교, 민족학급 등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구가 일본 사회에서 양적 질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한국과 재일한국인을 학술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연구기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 정부와 대사관은 민족교육과 인권,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재일한국인 교육자들을 응원한다”는 윤덕민 주일한국대사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이번 연구대회 첫날엔 주제강연과 분과별 토론이, 둘째 날엔 전체회의가 진행됐다.

첫날 이성시 와세다대학 명예교수(동양사)는 ‘세계 속의 한국사, 동아시아에 있어서 한국문화의 독자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한국사, 한국문화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가진 매력적인 개설서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 일본사, 중국사와 비교했을 때 세계사의 맥락 속에 자리매김하기에 알맞은 문화론적 가설조차 유통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외부 문화를 적극 수용하면서 평형감각을 유지해 나가는 다이나미즘이 한반도의 문화생명체”라고 역설했다.

분과별 토론은 제1영역과 제2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제1영역에서는 학교분과, 교육원분과, 민단·한글학교·민족학급분과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학교분과에서 이효진 동경한국학교 교사는 현장의 환경에 맞는 교재와 교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원분과에서 김도완 오사카한국교육원 원장은 민족학급의 개념과 역사 현황 그리고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민단·한글학교·민족학급 분과에서 서명환 재일본한글학교관동지역협의회 부회장은 일본의 한글학교 현황과 역할,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제2영역에서 황영순 건국한국학교 교사는 건국초등학교 수업에 대해 소개했다. 김일혜 교토국제학교 교사는 지속 가능한 국어 교육과 재일동포 4세 문제에 관해 진행한 설문, 인터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종헌 금강인터네셔널초중고등학교 교사은 민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모범교사 표창도 진행됐다.다. 재일본한국인교육자협회 회장인 정회택 동경한국학교 교장이 민족교육을 위해 헌신한 김향선(동경한국학교), 김주은(금강인터네셔널초중고등학교), 김일혜(교토국제학교), 강용강(건국한국학교) 교사에게 시상을 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동경한국학교 정회택 교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 제7파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됐기 때문에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일본 정부의 예방법 밀폐, 밀접, 밀집 등 3밀을 위해서도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개인별 음료수를 준비하여 선제적 방역에 힘을 쏟았다. 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직원들을 위해 주제강연, 분과별 토론, 전체회의 등 모든 일정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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