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장, “평화기원 후지산 등반대회 열어요”
김상열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장, “평화기원 후지산 등반대회 열어요”
  • 동경=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8.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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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고려신사 역사탐방도… 194명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김상열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장
김상열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장

(동경=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9월 2일부터 1박 2일로 한반도 평화기원 후지산 등반을 합니다. 9월 21일에는 신주쿠에서 전 북한 외교관을 초청해 북한 체제에 대한 강연회를 갖고, 10월 18일에는 여성 자문위원들의 워크샵을 고지했습니다. 워크샵은 동경 인근 사이타마의 고려신사를 찾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신주쿠에서 만난 김상열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장은 이렇게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김 회장을 만난 것은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신주쿠 오쿠보 거리에서였다. 김 회장은 전철역에서 가까운 오쿠보 거리에서 민속촌이라는 한식당도 경영하고 있다. 이날 만남은 민속촌이 자랑하는 나물 비빔밥을 시켜놓고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제20기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가 출범한 이래 매달 나름 의미 있는 행사들을 개최해왔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은 임원회의도 개최해 진행한 행사를 평가해 개선점도 찾고 향후 행사도 기획합니다.”

민주평통 일본동부협의회는 모두 194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재일동포들이 60%, ‘뉴커머’로도 불리는 신정주자들이 40% 비율을 이룬다고 한다.

일본동부협의회가 그간 개최해온 행사 목록을 일람하면, 입이 벌어질 정도다. 지난해 9월 1일 출범식을 가진 이래 정기회의와 워크샵, 강연회들이 거의 매월 열려왔다. 일본인 테너와 한국 소프라노가 출연한 음악회는 물론, 청소년 문예행사, 등반대회, 한복체험 행사도 개최했다.

“한복체험은 한일교류 목적으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어요. 지난 5월 26일 동경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습니다. 30여 명의 일본인과 20여 명의 여성자문위원들이 참여해 일일이 한복을 입혀주며 문화교류 체험을 했습니다.”

이 행사때도 한복 얘기뿐 아니라 남북분단 상황에 대한 소개도 오갔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일본 한류팬들에게 인기를 끈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도 얘기하면서 남북분단의 배경과 현황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한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을 타가 돌풍에 휩쓸려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청년 장교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0월에는 KBS교향악단이 일본을 방문합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오케스트라 위크’에 참석하러 옵니다. 이때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부의장 김광일)에서 이벤트를 만들 예정인데, 동부협의회도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적극 도우려고 합니다.”

KBS교향악단은 10월 7일 동경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고 한다. 이때 동부협의회 자문위원들도 대거 응원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주평통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자문위원으로 이름만 올려놓고 있는 조직으로 되어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김 회장은 동부협의회는 행사 참여율이 높다고 소개했다. 강연회나 뜻깊은 행사에는 청년 등 자문위원이 아닌 사람들도 참여시켜서 행사의 의미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SNS방들도 개설해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상호 간의 소통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민주평통은 공공외교를 하기에 적합합니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통일을 위한 활동에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왜 한반도가 분단됐는지 사유를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거든요.”

1996년 고려증권 동경법인의 주재원으로 일본에 온 김 회장은 이후 독립해 지금은 부동산업과 요식업 등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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