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거주 한인 차세대 75명 참가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최근 방영된 드라마 파친코에서 모자수로 출연해 주목을 받은 재일동포 3세 배우 박소희(남, 46) 씨가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하는 ‘2022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다.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호텔에서 ‘2022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개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소희 씨는 재일동포 3세 출신의 연극, 영화배우다. 일본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를 다닌 그는 미국 TV 드라마 ‘The Reagans’에 출연하면서 방송계에 데뷔했다. 현재 그는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세대대회에는 박소희 배우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이자 음악감독인 텐 일리아, 미국 Lioness 스마트 공동설립자인 이앤나, 호주 연방 검찰청 검사인 송종혁,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수상한 프랑스 변호사 노승혜, 브라질 연방의회 하원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임샬롬 씨 등 18개국에 거주하는 한인 차세대 75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해외 참가자는 65명이다.
재외동포재단은 1998년부터 전문직 종분야에서 일하며 해외 거주국에서 뿌리를 내린 한인 차세대들을 초청해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이 대회를 통해 모국을 찾은 한인 차세대가 1,500명이 넘는다.
올해 대회는 4일 오후 5시 진행되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UN 대사)의 기조 강연과 개회식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공감 콘서트, 인사이트 포럼, 세계시민포럼 등 참가자들이 재외동포 정체성에 관해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박소희 배우는 5일 열리는 1부 공감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한다. 공감콘서트 2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를 만든 재미동포 전후석 감독과 ‘무지개나라 유산’을 만든 이진영 감독이 패널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6일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관람하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