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종로에 있는 박물관 제2 기획전시실에서 ‘까레이치, 고려사람’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레닌기치(Ленин киӌи)>와 <고려일보(Корё ильбо)>에서 사진작가로 일한 고려인 빅토로 안의 사진 60여 점이 전시된다. 고려인의 풍속을 볼 수 있는 결혼식, 떡메치기, 돌잡이 사진과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농사를 지도하는 고려인 지도자를 찍은 사진도 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동상과 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노동 영웅 김병화 동상에 고려인들이 꽃을 바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민족의 전통과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여러 민족의 문화가 융합된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소개하면서, “전시 사진들은 고단한 고려인들의 이주와 정착의 서사가 만들어 낸 다채로운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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