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여수대회, 최대규모 행사될 것”
[현지취재]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여수대회, 최대규모 행사될 것”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9.2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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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서 한국식료품 유통으로… 5년 내에 ‘예스마트’ 224개소 개설 구상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동경=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오는 10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41년 월드옥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로 인해 한국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거든요.”

동경 신주쿠의 코리아타운에서 만난 장영식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은 이렇게 소개를 했다.

월드옥타는 오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장 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25차 대회에서 월드옥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21대 월드옥타 회장이다.

장 회장은 이어 지난 3월에는 경기도 화성 신텍스(SINTEX)에서 제23차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참가자 수가 제한적이었다.

“오는 여수대회에는 주한외교사절들을 대거 초청합니다. 주한대사관의 상무관들과 외교사절들을 초청해서 월드옥타의 활동을 알리고, 각국 현지에서 월드옥타 지회들이 현지 정부와 협력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 회장은 해외 각국 정부들이 월드옥타의 활동을 알게 되면, 한국 기업이나 상품의 현지 진출은 물론, 현지에 있는 월드옥타 지회 회원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영식 회장은 일본 17개 도시에 예스마트를 개설했다. 사진은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에 있는 예스마트.
장영식 회장은 일본 17개 도시에 예스마트를 개설했다. 사진은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에 있는 예스마트.

장 회장을 만난 것은 지난 8월 19일이었다. 재일민단의 8.15 행사 참석차 동경을 방문했다가, 장 회장이 운영하는 신주쿠 코리아타운의 ‘예스(Yes)마트’에서 그를 만났다.

예스마트 유니폼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식료품 중심인 예스마트 구내를 안내하면서 “99%가 한국에서 직수입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장 회장은 일본에서 에이산그룹을 창립해 경영해왔다.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에이산그룹은 피크 시기 각지 매장에서 300억 엔의 연 매출을 올리며 발전해갔다. 우리 돈 3000억 원 상당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직격탄이었다.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은 코로나로 관광객 유입이 중단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전국에 경영하던 면세점은 개점휴업에 들어갔고, 직영하던 도쿄와 후쿠오카, 삿포로의 관광버스회사도 휴업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할 수 없었다. 코로나 초기에는 마스크와 소독제 등 코로나 관련 의료제품 유통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어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높아가고 있던 한국 식료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식
사진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식

“위기가 또 다른 기회였어요. 동경 신주쿠에 1호점을 오픈한 뒤 각 지역으로 넓혀 갔습니다. 2년 만에 일본 주요 17개 도시에 17개의 예스마트를 개설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8개소를 더 오픈할 예정입니다. 한국식료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마트입니다.”

이 마트에서 파는 한국식료품이 가짓수로는 1900개라고 한다. 여간한 한국 식료품 종류는 다 유통하고 있는 셈이다.

“월드옥타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찾아오는 수출상담회만 아니라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착안해 예스마트도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업체로 구상했습니다.”

지역에서 한국 식료품을 찾으려 해도 이를 판매하는 점포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주요 도시에 예스마트 하나씩은 다 오픈하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우선 먼저 일본 내 47개 도도부현에 한 개씩을 오픈하고, 향후 5년 내에 224개 점포로 늘릴 계획입니다. 일본에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가 224개인데, 이 도시마다 예스마트를 열 계획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장 회장은 “내년 열리는 미주한상대회도 월드옥타가 적극 돕겠다”면서 “시집간 딸이 잘 되도록 한국 정부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개최한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장영식 회장이 화성시에 방호복 1만 세트를 기증했다.
지난 3월 개최한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장영식 회장이 화성시에 방호복 1만 세트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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