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설립, 의의와 과제’ 심포지엄 열려
‘재외동포청 설립, 의의와 과제’ 심포지엄 열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9.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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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석기·임종성 국회의원, 재외한인학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월드코리안신문이 공동주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외동포청 설립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지난 9월 20일 뉴욕에서 연 동포 간담회에서 “재외동포청은 제 대선 공약이었지만, 민주당의 공약이었기도 하다”며, “재외동포청 신설이 정기국회에서 어려움 없이 잘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욕 거주 동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맨해튼 현장에 있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면서도 재외동포청 얘기를 꺼냈다.

페이스북에 “우리가 동포들의 성취를 진심으로 기뻐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그들의 성공과 발전은 우리가 가진 탁월함의 증거”라며 “재외동포청을 만들어 재외동포들의 삶을 중요하게 다루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처럼 재외동포청 설립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외동포청이 설립되면 동포청이 재외동포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지, 해외동포들은 신설하는 동포청에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알아보는 심포지엄이 지난 9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석기·임종성 국회의원, 재외한인학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월드코리안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 심포지엄에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국내 관련 기관 인사들과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국승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한 해외동포 단체장들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임종성 국회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갑산 범사련 회장, 문흥선 대한민국 한식포럼 회장, 임영언 재외한인학회장 등 국내 인사들도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세션 주제는 ‘재외동포청 설립, 의미와 절차’였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발제했고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 국승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제2세션에서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와 이스라엘의 디아스포라청과 유대인 에이전시(유대인협회)에 대해 설명했다.

제3세션의 주제는 ‘바람직한 재외동포청의 역할과 모습’이었다. 송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미국 캘리포니아), 심현섭 전 쿠웨이트한인회장, 양성모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수석부회장(캄보디아), 장익군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정책수석부회장(미국 플로리다), 장흥석 전 재중국한국인연합회 국제담당부회장이 패널로 나와 각국 재외동포들의 바람을 전했다. 청중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어느 나라에 가든 우리 민족은 근면하고 도전정신을 발휘해 그 나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1위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동포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이 동포청 설립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와 의견을 주셨으면 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동포청 설립은 윤석열 정부에서 잘 추진하리라고 본다. 만약 못하면 우리 시민단체가 압력을 넣어서라도 우리 동포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국내 시민단체들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임종성 국회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갑산 범사련 회장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임종성 국회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갑산 범사련 회장

임종성 국회의원은 “동포청은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공약한 사안이어서 국회를 통과하리라고 생각한다. 동포청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뒤에는 여야가 우편투표제와 그 밖의 재외동포 이슈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9월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를 소개하면서, “설문 조사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답변이 한민족 지구촌 경영의 핵심 기관이 돼 달라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동포청 심포지엄이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되고 동포청 설립에 힘을 싣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는 재외한인학회가 주관한 사전 세션이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사전 세션에서 전남대 이승우 교수와 이장섭 교수는 ‘재외동포 신설의 필요성’, ‘세계한상기업 차원의 재외동포청 설립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임영언 조선대 교수, 안병삼 삼육대 교수, 정근하 루터대 교수, 주강훈 신한대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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