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7년 만에 모국 나들이…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
미주총연, 7년 만에 모국 나들이…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10.05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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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찾아 양당도 방문… 김석기 의원 발언에 대한 강한 유감도 전달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는 미주총연이 지난 10월 2일 현충원을 찾았다.[사진제공=미주한인회총연합회]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는 미주총연이 지난 10월 2일 현충원을 찾았다.[사진제공=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인천=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7년 만에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구 김병직)이 모국방문 일정을 국립현충원 참배로부터 시작했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초청받은 미주총연 회장들은 이에 앞서 10월 2일 오전 서울에 집결해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현충원 참배에는 미주총연 공동총회장인 국승구 회장과 김병직 회장, 서정일 이사장을 비롯해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립현충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호국영령들에 분향하고 묵념했다. 폴송 미주총연 총괄수석부회장, 장익군 정책부회장, 박경덕 사무총장, 이성일 미서남부연합회장,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조미란 피츠버그한인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어 미주총연 회장단은 오후 2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서영교 최고위원과 기춘 해외위원회특보 등 당직자들에게 해외동포들의 관심사인 동포청 설치와 재외동포들을 위한 우편·전자투표 같은 현안에 대한 미주총연의 견해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방문
더불어민주당 방문

이들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관련 현안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주총연은 이날 만남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통합과 단일화 과정, 분규 해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달라스에서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이 또 다른 미추총연 회장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서는 미주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미주총연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주선으로 배현진 의원을 만나 면담했다. 미추총연은 이 만남에서도 민주당사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현안인 동포청 설치와 재외동포 우편 및 전자투표에 대한 국민의힘 당의 견해를 듣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동포청 설립 공약에 대한 미주총연의 강력한 지지를 전달했다.

이 만남에서는 최근 달라스에서 이뤄진 정명훈 회장의 취임에 맞춰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이 축사를 보낸 데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갔다.

국민의힘 방문

미주총연은 정명훈 회장 취임에 보낸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의 축사에 대해 “미주한인사회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이뤄진 경솔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국민의힘 당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석기 의원의 해명을 요청했다.

김석기 의원은 앞서 지난 9월 26일 달라스에서 열린 정명훈 회장 취임식에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9대 총회장 이취임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미주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다 오늘 명예롭게 이임하는 박균희 회장의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 회원들의 축복과 기대 속에 연합회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책을 맡은 정명훈 신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께도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또 “어떤 경우에도 동포 여러분은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 그래야 미국 사회에서 우리 동포들이 힘을 얻을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아무쪼록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새로 취임하는 정명훈 회장님을 필두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 한인의 결속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미주총연은 김석기 의원의 이 같은 축사가 미주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이날 국민의힘 당 측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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