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민주평통 일본부의장, “한일화합과 협력의 틀, 재구축 시급”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부의장, “한일화합과 협력의 틀, 재구축 시급”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1.10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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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평화통일포럼 열어 미래비전 논의… 워커힐행사에는 일본서 109명 참여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 부의장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 부의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한일관계는 역사의 굴레에 얽힌 상흔을 슬기롭게 풀지 못한 채 갈등과 반목을 쌓아왔습니다. 이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 화합과 협력의 틀을 재구축해야 합니다.”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지역부의장은 월드코리안신문과의 연락에서 이렇게 소개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0월 25일 일본 동경에서 한일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신주쿠 게이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윤덕민 주일대사가 기조강연을 하고, 한일협력방안 및 한일미래비전을 주제로 두 개 세션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 행사를 주관한 김광일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일관계 미래비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셨는데?

“올해는 한일공동선언 24주년이다. 한일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고,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한일관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필수적이다.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에서 한일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런 점에 주목했다.”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가 지난 10월 25일 일본 동경에서 한일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가 지난 10월 25일 일본 동경에서 한일평화통일포럼을 개최했다.

- 포럼에서 윤덕민 주일대사가 기조강연을 했다. 주된 내용을 소개하면?

“윤덕민 주일대사는 외교안보문제 전문가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국립외교원장도 지냈다. 전문가의 시각에다 한일외교의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현안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윤 대사는 ‘강제동원 현금화 문제’가 한일 간 가장 큰 현안이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사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한일 간 공조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일본이 16강, 한국이 기적적으로 4강에 진출했을 때 요요기 경기장 앞에 일본 젊은이 수만 명이 운집하여 한국을 응원하던 때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서울 길거리에 ‘일본 힘내라’, ‘지진 따위에게 지지 마라’라고 쓴 현수막이 걸렸던 것 등 개인적인 기억들을 되새기기도 했다. 역사문제의 굴레에서 서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웠다.”

- 첫 세션은 조양현 교수가 주제 발제를 했는데, 핵심 내용은?

“제1세션은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책임교수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한일협력방안’을 주제로 발제하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한일 양국의 대북정책, 오오누키 토모코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이 북한 비핵화와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한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패널 발표를 했다. 조양현 교수는 한일 양국의 협력을 위해서 종래의 ‘과거사 중심 한일관계’에서 과거사와 기타문제를 서로 달리 협의하는 ‘투 트랙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확장 억지력의 실효성를 확보하기 위해 한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덕민 주일대사
윤덕민 주일대사

- 제2세션에 대해서도 소개해달라.

“제2세션은 엔도 켄 도쿄대 교수가 사회를 보고, 오사와 분고 치바과학대학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오사와 교수는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일관계의 미래상’을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은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미중 전략 경쟁하에서 한일 협력방한 모색’을, 츠카모토 소이치 오비린대학 교수가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과 지속가능한 한일관계 미래상’을 주제로 패널발표를 했다.”

- 오사와 교수의 발표를 요약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한일 공조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하자는 내용이었다. 사실 역사문제는 한쪽이 역사관을 수정해 양보하거나 문제 해결을 회피하는(또는 미루는) 방법밖에 없다. 역사관 수정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그러다 보니 한일 양국 정부가 회피하거나 혹은 미루는 것을 반복해 왔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하며,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한일 공조라는 내용이었다.”

-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열린다. 이 행사에 일본에서는 얼마나 참여하나?

“일본지역회의 산하에는 4개의 협의회가 있다. 20기는 자문위원 수는 460명이다. 동부협의회 195명, 중부협의회 48명, 근기협의회 171명, 서부협의회 46명이다. 이중 한국 행사에 직접 대면 참여하는 자문위원 수는 현재 10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못 가는 위원들은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김광일 부의장은 일본에서 빌딩 임대 등 부동산업을 경영하고 있다.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2009-2016),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명예회장(2016-2020)을 역임했고, 현재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부회장(2018-현재)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2014년 제주상공인 대상, 2016년 월드코리안 대상, 201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으며, 같은 해 제주문화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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