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도 당선… 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
미셸 스틸도 당선… 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11.1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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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미셸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
(왼쪽부터)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미셸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공화당 현직 연방하원의원 미셸 스틸이 재선에 성공해 캘리포니아 제45선거구를 대표하게 됐다고 미국 NBC가 현지 시각으로 11월 16일 오전 보도했다.

지난 11월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에 이어 또 한 명의 연방하원이 나옴으로써 한국계 연방하원은 4명이 됐다. 지난 2020년 연방하원으로 당선됐던 한국계 의원 모두가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은 재선이고 앤디 김은 3선이다.

NBC에 따르면 미셸 스틸은 같은 아시아계인 민주당 제이 첸을 물리쳤다. NBC는 4분의 3 이상 결과가 나온 시점에서 미셸 스틸이 53.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예상했다. 2014년부터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로 활동한 미셸 스틸은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해 승리했고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승리를 확정한 한인 연방하원은 메릴린 스트릭랜드다. 워싱턴주 10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11월 8일 57%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1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타코마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타코마 시장,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순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지난 2021년 연방의회 취임식에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뉴저지의 앤디 김 의원은 지난 11월 10일 상대 공화당 후보를 10% 넘게 앞서며 3연임에 성공했다. 한국계의 3연임은 1996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2009년 중동 안보 전문가로 국무부에서 일하고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국방부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일했던 그는 2018년부터 내리 세 번 연속 연방하원선거에서 이겼다.

캘리포니아주 40지구 선거에 출마한 영 김 의원의 재선은 11월 11일 확정됐다. 뉴욕타임스는 개표가 63%가 진행된 가운데 김 하원의원이 58.5%를 얻어 민주당 후보를 약 17% 앞섰다고 보도했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괌과 하와이에서 살았던 그는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패배를 맛봤지만 시스네로스와 또다시 맞붙은 2020년 선거에서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경쟁자인 아시프 마무드 민주당 후보는 41.5%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하와이주 부지사 선거에서도 한국계 1세인 실비아 룩이 당선된 것도 이야깃거리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부지사가 선출된 것은 120년 하와이 선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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