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개회식… 오후엔 윤석열 의장과 통일 대화
2022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개회식… 오후엔 윤석열 의장과 통일 대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11.2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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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에 동의해 주시겠습니까? 유능한 뱃사공처럼 통일로 가는 물길을 잘 저어 나가겠습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1월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2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개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초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된 그는 4년 만에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개회식에서 기조 강연을 했다.

강연 제목은 ‘현 정부의 통일 정책과 행동하는 민주평통’.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 8월 15일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다시 언급하며 “담대한 구상은 북한에 대한 제안이자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구상이기도 하다. 담대한 구상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일 뿐만 아니라 대내외로 국민과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김광일 일본지역회의 부의장, 이숙진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부의장, 최광철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설규종 중국지역회의 부의장, 김점배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해외동포 민주평통 자문위원 9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에는 5개 민주평통 지역회의와 45개 민주평통 협의회 그리고 자문위원 3,900명이 있다.

경상북도 도지사를 3번 역임하고 2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김 수석부의장은 기조 강연에서 “달리는 평통 열차를 잠시 멈춰 현재에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해 참석한 해외 자문위원들한테서 박수를 받았다.

그는 “통일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생각과 주장이 다양하게 표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이러한 갈등이 발전의 힘이 되기도 한다”며 “민주평통이 동포사회와 함께 소통하면서 이러한 갈등을 조정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석동현 사무처장
석동현 사무처장

기조 강연 뒤에는 석동현 사무처장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한국이민법학회 회장을 역임한 석 사무처장도 김관용 수석부의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10월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자문·건의 강화 △지역 현장의 평화통일 중심 역할 수행 △재외동포와 함께 평화통일 공공외교 선도 △청년세대의 평화통일 강화 등 민주평통 사무처가 설정한 4대 활동 방향에 관해 소개했다. 재외동포와 함께 평화통일 공공외교 선도와 관련해 그는 민주평통 사무처가 해외 평화통일 정책강연회, 동포 초청 통일 정책 간담회를 열고 한인회, 동포단체 들과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차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동포사회의 통일에너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사무처장은 해외동포 자문위원들이 평화통일 공공외교 활동을 해야 한다며 지난 5월 코스타리카에서 개최한 K-평화통일 페스티벌, 지난 5월 뉴질랜드에서 진행한 평화통일 공공외교 홍보, 지난 9월 뉴욕에서 진행한 한반도 평화통일 설문조사, 지난 11월 워싱턴에서 개최한 평화통일 문화축제를 모범사례로 언급했다.

김 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이춘근 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
김 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이춘근 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

석 사무처장의 업무보고 뒤에는 두 명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 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북한 문제와 우리의 외교적 대응’, 이춘근 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가 ‘동북아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오후엔 윤석열 민주평통 의장과의 통일 대화,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만찬이 진행된다. 30일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의 정책설명과 분임 토론 등이 진행된다.

다음날인 12월 1일엔 현장 시찰이 진행된다. 청와대, 구미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서울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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