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 “내년 봄 한국에서 심포지엄 개최할 것” 
정주현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 “내년 봄 한국에서 심포지엄 개최할 것”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22.12.28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6월 뉴욕에서 미주체전도 개최… LA상공회의소, 미주한상총연 회장도 역임

(LA=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체육회는 한인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는 단체입니다. 한인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미래의 지도자들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12월 14일 LA에서 만난 정주현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정주현 회장은 지난 6월 재미대한체육회장에 취임했다. 

대구 출신인 정 회장은 2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청바지 브랜드 ‘Just USA’로 성공신화를 썼다. 청바지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인 저스트 팬마코(Just Panmaco,Inc)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18년 제99회 익산 전국체전에, 2019년 제100회 서울전국체전에는 미주선수단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는 미국에서 164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재미대한체육회장으로 참여했다.

정 회장은 울산 전국체전이 개최 중이던 10월 9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재미대한체육회 주최로 재미선수단 환영식도 거창하게 개최했다. 무려 500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국내 및 해외 체육단체장들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재미대한체육회의 위상을 과시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 부문에서 재미동포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선수단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 부문에서 재미동포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선수단

10월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재미선수단은 재외동포팀 가운데 전체 우승을 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정 회장은 울산 전국체전 중에 열린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2023년부터 2년간이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세계 1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3개국이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정 회장은 내년 4~5월 한국에서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주최 정례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취임식도 가질 예정이다.

“내년 6월 뉴욕에서 미주전국체전이 열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간 3천 명에서 5천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왔는데, 이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주전국체전은 재미대한체육회의 최대 행사다. 2년에 한 번씩 지역을 돌아가며 개최한다. 재미대한체육회는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LA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워싱턴, 애틀랜타 등 미 전국 30개 지역에 지회를 두고 있다. 1972년 대한체육회 해외지부로 승인받았다. 축구 골프 탁구 태권도 등 산하에 다양한 경기단체도 두고 있다. 재미동포사회 최대 규모의 단체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미주에서 경제인단체로는 가장 규모가 큰 LA한인상공회의소의 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했고, 연합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 회장도 지냈다. 그는 2009년부터 2010년 말까지 2년간 미주한상총연을 이끌었다. 

지난 3월19일 미국 LA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정주현 회장이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3월19일 미국 LA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정주현 회장이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내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미국에서 한인상공회의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각 지역 챕터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공회의소의 조직을 키우고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주현 회장은 “한인상공회의소는 미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역 챕터들의 참여가 내년 한상대회 성공의 열쇠”라고 소개했다.

미주한상총연은 1981년 창립됐다. 제12대 홍성은 회장 때까지는 임기 1년의 단임제를 실시했고, 당시 임기 2년으로 정관을 개정하고 홍 회장이 13대 회장으로 다시 추대됐으나, 정작 본인은 12대 1년, 13대 1년 해서 2년만 회장을 맡았다. 

당시는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시애틀에서 열린 처음으로 열린 에이펙(APEC,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회의 전야제 행사를 미주한상총연이 치를 정도로 미주한상총연의 위상이 높았을 때였다. 

APEC 정상회의는 93년 시애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21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93년부터 매년 11월 회원 각국을 돌면서 열고 있다. 1993년 11월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1차 대회의 전야제 행사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떠맡았던 것이다.

정주현 회장은 “미주한인상공총연이 이 같은 화려한 시기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미주한상총연 주도로 열리는 내년 한상대회를 한인상공회의소 조직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