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 630억원
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 630억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12.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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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예산 반영 안돼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예산안도 확정됐다.

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올해보다 77억2천5백만원(10.9%↓) 줄은 630억5천1백만원이다. 이 가운데 사업비가 559억7백만원, 인건비가 52억2천만원, 경상비가 19억2천4백만원이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2017년 616억원→2018년 613억원→2019년 655억원→2020년 656억원→2021년 651억원으로 600억원 대에서 조금씩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그 전년보다 56억이 늘어 700억원을 넘겼다(707억원).

내년에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크게 준 까닭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사업과 관련해 2021년엔 설계비 12억원이, 2022년엔 공사비 71억원이 책정됐지만, 내년엔 한 푼도 예산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은 2021년부터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5년 동안 299억원을 들이는 사업으로, 차세대 동포들을 초청해 정체성 교육을 하고 각종 재외동포 행사를 열어 센터를 재외동포 사회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자료제공=재외동포재단

사업비 299억원 가운데 정부 지원금이 250억원이고 나머지 금액은 재외동포들의 모금으로 메꿀 계획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다. 재단은 사업 초기에 서울 마곡에 센터를 지으려고 했으나 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계획은 포기하고, 그다음 공모를 통해 수도권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를 받으려 했으나 이 또한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재단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센터를 세우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9일엔 서울대학교, 시흥시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과 관련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공사 계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착공도 늦어졌다. 최근에야 설계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사가 생각보다 늦어져 올해 예산을 받지 못했을 뿐, 이 사업은 계획대로 2025년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지연이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재외동포청 신설과는 무관하다. 동포청은 동포청의,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는 센터의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도 사업비를 항목별로 보면 △재외동포 교육사업비는 177억3천8백만원 △재외동포 교류지원 사업비는 △156억4천1백만원 △조사연구사업은 9억2천8백만원 △재외동포 차세대사업은 108억9천만원 △한상네트워크사업은 24억8천3백만원 △홍보문화사업은 46억2천6백만원 △재외동포 통합네트워크사업은 19억1천1백만원, 재외동포 인권지원사업은 16억9천만원이다.

재외동포재단 홍보문화조사부는 내년도 예산에 대해 “재외동포사회의 세대교체 변화를 감안해 차세대 육성 예산이 7억2천만원 증액된 것이 특기할 만하며, 전반적으로는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과 재외동포청 설립을 고려하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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