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호주한국대사관(대사 김완중)이 퍼스참전비건립추진위원회에 대한민국 정부 보조금 4억 3,300만 원(약 50만 호주달러)을 전달했다.
퍼스참전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Bill Munro, 공동위원장 이진길)는 호주 퍼스, 킹스 파크(Kings Park)에 한국전참전기념비를 세우고,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오는 7월까지 기념비를 세우고 내년에 공원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약 150만 호주달러가 든다. 호주 연방정부, 서부호주 주정부도 보조금을 지원하고 호주 기업과 참전용사 단체, 한인 단체들도 기부금 조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에는 17만 명이 넘는 호주 군인이 참전했다. 이 가운데 서부호주에서 온 군인은 1,961명이며, 현재 서부호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00여 명이 생존해 있다. 기념공원이 조성되는 퍼스는 서부호주의 주도다.
대한민국 정부 보조금 전달식은 2월 9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열렸다. 대사관에 따르면 전달식에는 추진위원회 Fay Duda 부위원장과 James Rhee 모금위원장이 참석했다.
김완중 대사는 “6.25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호주 연방정부, 서부호주 주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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