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워싱턴DC 추모의 벽’ 오류 조사 나서
미국 의회, ‘워싱턴DC 추모의 벽’ 오류 조사 나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3.07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모의 벽’에 6·25전쟁 전사자 4만3,808명 이름 새겨져
지난 1월 뉴욕타임즈 보도로 1천개 넘는 오류 드러나
워싱턴DC 추모의 벽
워싱턴DC 추모의 벽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워싱턴DC 추모의 벽’에 1천 개가 넘는 글자가 잘못 새겨진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의회가 직접 조사에 나섰다.

미국 의회의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상·하원 의원들이 3월 2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추모의 벽 오류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오스틴 장관에게 3월 23일까지 상임위에 전사자 명단 오류 현황을 보고하고, 정확한 전사자 명단과 현재의 오류를 바로잡을 계획을 제출하라고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앞서 지난 1월 ‘Korean War Memorial Is Riddled With Errors’(오류투성이 한국전 참전기념비)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 기사에서 “역사학자 핼 바커의 조사 결과 ‘워싱턴DC 추모의 벽’에 1,015개의 오류가 있고 죽지도 않은 사람의 이름 245개가 새겨져 있다”고 했다. “추모의 벽에 새겨야 하지만 빠트린 이름도 500개나 있고 엉뚱한 이름까지 들어가 있다”도 보도했다. 예를 들어 하와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과 부동액을 마시고 사망한 사람까지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DC 추모의 벽’은 지난해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9주년 기념일에 맞춰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세워졌다. 이 추모의 벽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추모의 벽은 2016년 10월 7일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된 뒤 한국 정부와 한인들의 성금 등 각계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지난해 7월 추모의 벽 건립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조태용 주미대사,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미국 부통령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틸럴리 재단 이사장 등 우리나라와 미국 인사 2천 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