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건 홍콩한인회장, “유학생회도 튀르키예 성금에 참여”
조성건 홍콩한인회장, “유학생회도 튀르키예 성금에 참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3.04.0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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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6천 달러 튀르키예 성금 전달… 5월에는 외국적 한인들과 치맥 파티 개최
조성건 홍콩한인회장,
조성건 홍콩한인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윤희)가 튀르키예한인회에 전달하는 지진구호 성금 6만5천 달러에는 홍콩한인회가 모금한 3만6천 달러가 포함돼 있다. 아시아총연 모금액의 절반에 이르는 금액을 홍콩한인사회가 모금한 것이다. 월드코리안신문은 조성근 홍콩한인회장을 연결해 성금 모금과 관련한 일화를 들었다.

-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에도 성금 3만6천 달러를 모금해 돋보였는데요.

“홍콩은 2003년 사스 때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았고, 최근까지 팬데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홍콩 교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뜻에서 튀르키예 돕기 성금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교민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 성금 모금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한인회와 상공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장들이 공동으로 성금 모금을 추진했습니다. 현지 한인 매체 지면과 인터넷으로 모금을 공지했습니다.”

- 홍콩한국국제학교는 따로 모금했는지?

“한국국제학교에는 모금 공지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한인 매체에 나온 기사를 읽고 부모님들을 통해 성금에 동참했습니다.”

조성건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도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기숙사나 아파트에 세 들어 살며 인턴 또는 아르바이트로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홍콩한인유학생협의회에 성금을 보낸 유학생들이 있다고도 했다. 가장 많은 성금을 모은 곳은 9개 교회가 속해있는 교회협의회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튀르키예 공관으로 전달하지 않고, 아총연으로 보내셨는데요?

“성금 모금 진행 중에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의 모금 소식을 들었습니다. 따로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는 게 뜻깊다고 생각해서 아총연 창구에 동참했습니다.”

홍콩한인 75주년 기념사진전에서
홍콩한인 75주년 기념사진전에서

- 홍콩한인회가 앞으로 개최할 행사는?

“한인회가 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한 ‘홍콩한인 75주년 기념사진전’을 성황리에 막 마쳤습니다. 4월에는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5월 4일에는 금융, 법률, 학계 등 각계에서 일하는 외국 국적의 한인들을 초청해 한인회와 함께 하는 ‘United Korean night’ 치맥 모임을 엽니다.”

조 회장은 6월에는 홍콩판 ‘한인 Honor Society’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한국 돈으로 1억 원 이상을 한국국제학교와 한인 단체들에 기부한 인사들한테 감사패를 줄 예정이라고 한다. 또 이들에 대해 인터뷰를 해서 성공과 실패담이 담긴 스토리 텔링을 홍콩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한국국제학교에서 한마음 장터를 비롯한 야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한인회에는 조성건 회장과 함께 강윤식 NIG투자펀드 대표, 박민제 유니캡 대표가 부회장, 김대원 포모나캐피탈 아시아대표가 상임감사, 이병권 JFK Ltd 대표가 토요학교 교장, 정재호 아토즈홍콩컨설팅 법인장이 전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진으로는 류치하 여성회장, 신용윤 체육회장, 이경실 글로벌어린이재단 회장, 조영범 유학생회장 등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홍콩한인회는 장학기금운영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김정용 KIM&컴퍼니 대표변호사가 위원장, 김영대 세종회계법인 대표, 김종범 K2L 디렉터, 박민제 교민담당부회장, 최지혁 신한은행, 정재호 아토즈홍콩컨설팅 법인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성건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국무역에서 일했다. 1993년 홍콩으로 이주해 상공회 부회장, 한국 토요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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