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국어고등학교 내 최초의 한국어 정규반이 개설됐다.
외교부는 105년 역사의 불가리아 소피아 18번 외국어 고등학교 ‘윌리암 글라드스톤’는 입학식이 있었던 지난 9월15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유럽 최초의 한국어 정규반을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윌리암 글라드스톤’ 고등학교는 주불가리아대사관과 소피아대학교 한국학과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3월 불가리아 교육청소년과학부로부터 한국어 정규반 신규개설을 허가받았다.
소피아대학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통해 1995년 동아학과 개설시 한국학 과목을 신설하였으며, 2010년도에는 한국학과가 독립된 학과로 개설됐다.
이번 개설된 한국어 반에 입학하기 위해 응시한 학생은 160여명으로 이중 22명의 신입생이 6: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윌리암 글라드스톤 고등학교 스토이체바 교장은 “16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지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불가리아 교육부에서도 한국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관심에 놀라움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불가리아 외국어고등학교 내 한국어 정규반 개설은 유럽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결실로 평가된다.
한국어 반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평소 한국드라마, 영화, K-pop 등을 통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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